박지원을 처음 만나는 초등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시리즈 새싹 인물전 44 | 김종광 | 그림 백보현
연령 8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6월 30일 | 정가 8,500원

비룡소 새싹인물전의 새 책으로 박지원 이 나왔네요.

새싹인물전은 언제나 표지의 인물이 머리 크고 눈도 크고

몸동작 하나하나 인물의 특징을 잘 잡아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어린연령층의 위인전보다 조금 많은 글밥으로

인물이 태어나면서부터 숨을 거둘때까지

그 인물의 일생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어서

초등중학년들에게 강력추천하는 새싹인물전입니다. ^^

 

스승이 병으로 쓰러지고 난 후 마음을 잡지 못하던 박지원이

제일 처음 쓴 소설 [마장전] 이었대요.

양반들은 권력과 이익을 얻기 위해 서로 헐뜯고 아첨하기에 바쁘니

남을 속여 흥정을 붙이는 말 거간꾼과 다름없다고 흉보는 이야기였지요.

박지원은 자신도 양반이면서 양반을 비판하는 소설을 썼답니다.

[예덕선생전], [민옹전], [양반전] 등의 소설이었지요.

양반의 생각이 바뀌어야 올바른 정치가 이루어지고

백성들의 생활이 나아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과거시험을 포기한 박지원은 마음맞는 친구들과 연구하기를 즐기다가

청나라여행기회를 얻어 열하를 두루 구경하고

모두 26권에 달하는 열하일기를 쓰게 됩니다.

여행길에 쓴 [허생전]과 [호질] 같은 소설도 들어있고

여행도중의 경험이나 생각 청나라학자들과 나누었던 이야기등을

아주 재밌게 써서 내놓자 그 시절 젊은이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했대요.

쉰살에 벼슬자리에 오른 박지원은 15년동안 관리로 일하면서

실학을 꾸준히 시험하고 연구해

백성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는데 온 힘을 기울이죠.

자신이 양반이면서도 양반을 비판하는 소설을 쓰고

당시 양반들이 천시하던 기술에 관심을 기울이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실천하며 살았던 박지원…

비룡소의 새싹인물전의 박지원을 읽고

이제서야 박지원을 조금 알게 된 느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