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이즌 아이비 사건 – 3명의 악동, 2명의 남자친구, 1번의 재판
에이미 G. 코스 지음
비룡소
사뷰중학교의 인기짱 소녀 앤, 소피, 베니타는 아이비를 ‘독당쟁이 아이비’라고 놀리며 따돌린다.
그러던 어느 날 사회 선생님인 골든 선생님이 모의재판을 제안하고 아이비는 앤, 소피, 베니타를 고의적인 정신적 괴롭힘으로 고소한다. 아이비의 변호사는 ‘아인슈타인’으로 불리는 다리아. 하지만 다리아는 수줍음을 너무 심하게 타서 아이비의 변호사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앤, 소피, 베니타 중 소피는 이 일로 전학을 가고, 베니타는 아이비에게 용서를 구한다. 앤은 자신이 아이비를 괴롭힌 걸 알면서도 재판 결과에 대해 자신만만해한다.
한편 앤은 마르코에게 푹 바지지만 마르코는 앤이 분명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배심원 중 섀넌과 카일은 앤의 편을 들고 마르코를 제외한 세명도 앤의 편을 든다. 결국 5:1로 피고인 앤은 무죄판결을 받는다.
아이비는 비록 따돌림을 당하지만 냉정하고 차갑게 세상을 바라본다. 하지만 앤은 인기짱 소녀이긴 하나 자기만 생각하는 자기중심적인 소녀이다.
왕따는 두가지 이유로 되는데
한 가지는 성격.
그리고 다른 한가지가 있는데 바로 외모이다.
그러나 여기에선 제 3의 이유로 왕따를 당한다. 앤과 그외에 두명은 그냥 아이비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뿐이다.
이 책의 작가는 현실을 잘 알려주는 것 같다. 어떤 소설에선 아이비가 승리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이유는 바로 왕따는 왕따니까.
왕따란 따돌림 당하는 걸 말하는데 아마 매우 힘들 것이다. 당해본 적은 없지만 애들한테 괴롭힘 당하는 걸 보면 정말 불쌍하다. 그냥 보통애였으면 안할 짓을 왕따이기 때문에 당하고 왕따라는 이름은 그 학교를 벗어날 때까지 당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기 신세를 하소연할 친구들도 없어서 속상할 거다. 그런데 이 책에서 괴롭힘 당하는 아이비는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고 차갑고 냉정하게 그 상황을 바라본다. 아마 내가 그런 일을 당한다면 너무 속상해서 전학가고 이름을 바꿔버렸을 것이다. 하여튼 간에 너무 힘들 것 같지만 오랫동안 그러면 그런 것도 다 익숙해져서 아무렇지도 않을 것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