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에서 슈퍼 걸스라고 초등학교 저학년 여자 아이들을 위한 책이 출간되었어요.
글, 그림이 외국 작가라 우리 초등학교 저학년 여자 아이들에게 공감을 100% 느끼는데는 좀 부족하겠지만.
그래도 8살인 아영이는 이 책을 읽으면서 자기가 읽을만한 책이라고 아주 재미있어 했답니다.
[선생님께 아부하지 마!] 책은 학교생활 하면서 친구관계에 있어서 힘듦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매디는 단짝 친구였던 에린과 2년만에 다시 같은 반이 되었고 보니와 루시와도 같은 반이 되었어요.
게다가 학생들 대부분 원했던 다이아몬드 선생님이 담임 선생님이 되셔서 새학기가 아주 즐겁게 시작되었어요.
그런데 선생님께서 준비하신 스티커 제도 때문에 뜻하지 않게 보니의 시샘을 받게 되어 매디는 선생님께 아부하는 아이가 되어 따돌림을 받게 되어요.
매디는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한 결과로 스티커를 받는 것인데 매디만큼 학교생활에서 표가 나지 않는 보니는 스티커를 받을 기회가 적고.
보니는 스티커 같은 것엔 관심이 없는 것처럼 굴지만 매번 뛰어나 보이는 매디에게 시샘을 하게 됩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매디는 말썽꾸러기 짓을 해서 아이들의 따돌림을 벗어나 보려고 하지만 그것도 괴로운 일.
매디는 어떻게 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까요?
올해 학교에 들어간 딸아이를 키우다 보니 세세한 감정 덕분에 친구들과 티격태격 하는 일이 생기네요.
사실 저 학창시절에도 시시콜콜한 일 때문에 서로 틀어져 한학기 내내 이야기 하지 않고 모르는 척 하며 지내는 친구들도 있었고.
나도 나름 노력하는데 다른 친구들보다 표시가 덜 나거나 선생님께 덜 인정 받으면 그 친구가 부럽기도 하고 밉기도 했었던 적이 있었어요.
역시나 이런 부분에서는 남자 아이들보다 여자 아이들에게 더 민감한, 예민한 상황들이 아닐까 싶어요.
그런 심리를 책으로 읽고 공감할 수 있으니 좋은거 같아요.
게다가 주인공이 슬기롭게 그 상황을 대처하는 것을 보고 실제 상황에서도 좀 더 지혜로워질 수 있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