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어렸을 때는 동시를 많이 읽어주었는데 요즘을 별로 읽지 못했던 것 같아요.
동시는 따뜻하면서고 감성적이고,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 주기에
많이 그리고 자주 읽어 주라고 하는데 현실은 잘 안되네요.
숫자벌레는 동시에요. 숫자하면 떠오르는 것은 수학이지요.
바로 수학과 관련된 동시로 수학하면 조금 딱딱한 느낌이 들지만
숫자벌레는 전혀 딱딱하지 않아요.
재미와 재치는 물론 익살스럽기 까지 한 숫자벌레 중
재미있게 읽는 동시를 알려 드릴게요.
도형반 아이들
아주 간단하면서도 재미있는 동시랍니다.
선생님이 도형반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지요.
그런데 이각형~~ 하고 불렀을 때 아이들이 함께 외치는 말은 이각형은 없는데요..였어요.
도형 중에 이각형이 있을 수가 없지요.
재미도 있지만, 자연스럽게 수학적으로 지식도 알려 주네요.
배수에 대해 알려주는 동시
구구단 중 2단에 대해 알려 주는 동시 등
쉬운 동시도 있고 조금 생각해야 하는 동시도 있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쉽고 재미있으면서 기발하다는 것이었어요.
이 동시집은 함기석 시인이 쓴 39편의 수학동시로 만들어졌는데요,
부담 없이 마음 편하게 아이들과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수학이라는 것을 가지고 이렇게 다양하게 표현하는 시인이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