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이 유치한 남자애들아, 멋대로 떠들고 놀아라! 너희들이 어찌 우리 소녀들의 높은 뜻을 알겠니?”
콧대높은 이사벨의 마음속 말이다.
컴퓨터실에서 까부는 남자애들에게 일방적인 승리을 거둔 이사벨…
그런 그녀 뒤에서 다이어리를 읽어내려가는 장난꾸러기들..
어디선가 많이 들어 본, 낯설지 않은 내용.. 꺄~~악~~설마 이건 ‘내 다이어리.. !!!’
더군다나 장난꾸러기 중의 하나인 오스카는 그래도 이사벨이 괜찮게 생각했던 아이인데…
너마저도….
이사벨의 절규가 들리는 듯, <다이어리 되찾기> 초초특급 작전이 시작된다.
다행히 돌아 온 다이어리, 그렇지만 남자애들 특히나 오스카와는 사이가 멀어지게 된다.
오스카의 진짜 마음은 무얼까?
가끔 둘이 눈이 마주칠때면 슬쩍 웃음을 던지는 오스카. 화해할 생각이 있기는 한건가?
딸내미가 친구들과 속삭이는 이야기들,( 엄마가 되면 딸의 이야기가 바람결에 날라 들어올때가 있다.)
가끔 툭 던지듯 물어보는 이해 안되는 남자아이들의 이야기들이 이 안에 다 들어있다.
남자애들 행동이 이해가 안 된다며 질문하는 이사벨에게 남자 형제가 있어 조언을 해줄수 있다는
여자 친구들.
친구들이 해주는 대답속에 보이는 우리 아들의 모습이나 아니면 어느정도 나이를 먹기전에는 알수없을꺼라
생각했던 아줌마들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들어있어 웃음이 나온다.
콧대높은 소녀들과 유치한 남자애들의 한판승에서 진짜 이긴 사람은 누구였을까?
마지막에 웃는 자가 이긴거라는데, 이사벨은 궁금증을 풀고 오스카와 화해를 할수있었을까?
남자애들은 유치하다면서 평소에 궁시렁대던 우리 딸도 이사벨과 오스카를 보며 조금은 남자와 여자의 다른 점에 대해 생각해보고 알게되지 않았을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