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인간들이 우려했던 일이 일어나고야 말았다.
환경의 재앙이었을까. 성경에 나왔던 대홍수가 일어나 지구는 멸망하기에 이르렀다.
‘노아의 방주’는 없었던지 인간이 이루었던 모든 문명은 사라지고 아주 소수의 인간들만이
살아남았다. 하지만 인간들이 지구를 점령하기전 사라져버린 공룡들이 부활하기에 이른다.
지구에는 새로운 대륙들이 떠오르고 부활한 공룡들과 공생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동수단인 나무버스를 끄는 초식공룡 오메이사우루스, 애완공룡인 미크로랩터,그리고
인간들이 열광하는 공룡배틀에 등장하는 알로사우루스,에 스피노사우루스같은 공룡들이
활약하게 된다.
모든 사람들의 우상은 공룡배틀에 등장하는 공룡들과 교감하고 배틀에 출전시키는 ‘공룡전사’들이다.
얼마전 열 살 생일을 맞이한 별명이 쥐콩인 ‘빈’의 꿈도 공룡전사이다.
하지만 소심한 성격탓에 공룡전사학교 면접에 떨어지고 만다. 방황하던 빈은 상처입고 죽어가던 공룡
‘타르보사우르스’와 운명적으로 만나고 서로 교감하기에 이른다.
빈은 자신의 할아버지가 공룡전사를 키우는 유명한 마스터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할아버지의
훈련으로 마침내 공룡베틀에 참가하여 첫 승리를 하게된다.
빈은 전설적인 공룡전사 ‘네필림’에 비유되며 멋진 공룡전사가 된다.
빈과 공룡배틀에 참가한 ‘타로’는 야생에서 엄마를 찾아 사람들이 사는 세상으로 나왔었다.
과연 타로는 엄마를 찾을 수 있을까…그리고 승승장구하는 공룡전사 ‘지젝’을 제치고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저자는 공룡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가진 사람이다. 그의 무한한 공룡사랑은 이미 멸종된 공룡을
부활시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으로 그리고 싶었을 것이다.
포식자로서의 공룡이 아닌 인간과 공존하는 공룡의 모습이 친근하게 다가왔다.
정말 지구 어딘가에 공룡이 한마리쯤 남아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책이다.
그리고 나약하고 소심했던 한 소년이 공룡과 교감하면서 공룡전사로 거듭나는 스토리는
덩치만 컸지 나약한 요즘 아이들에게 어떻게 꿈을 이루고 성장할 수 있는지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