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전사 빈… 처음에 제목만 보았을 때는 공룡시대의 이야기인줄만 알았다. 빈이라는 이름의 공룡..
그런데, 읽다보니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미래의 이야기. 먼 미래에 지구가 멸망한 이후, 살아남은 인간들과 공룡들이 공존하는 환타지 세계이다. 이 세계는 5개의 대륙으로 이루어져 있고, 사람들은 멸망하게 된 과거와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과학이 발달하기 보다는 농경시대의 모습과 비슷하게 살아간다.
공룡이 공존하지만, 공룡은 인간에 도움을 주는 존재이다. 공룡으로 버스나 택시도 끌고, 공룡으로 운반도 하고, 공룡으로 농사도 짓고.. 모든일이 공룡과 함께이다. 그러면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가 바로 공룡배틀.. 공룡끼리 싸움을 하는 것이지만 그냥 공룡만 하는 것이 아니고, 공룡과 교감을 한 공룡전사가 한 팀을 이루어 싸운다. 일종의 텔레파시 처럼 평생 한 사람은 하나의 공룡과만 교감을 할 수 있다.
이 책의 주인공 빈 역시 어렸을 때부터 공룡전사가 되기를 꿈꾸지만, 공룡학교 시험날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하여 학교에 입학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공룡학교 대신 마스터에게 인증을 받으면 공룡전사가 될 수 있었는데, 한번도 본적이 없는 할아버지가 위대한 마스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죽을 뻔한 흰색공룡타로와 함께 수련을 받아 공룡전사가 된다. 그리고 공룡배틀에 나가게 되는데..
사실 한권의 짧은 소설이고, 내용의 진행도 무척 빠르다. 그래서 재미있지만, 뭔가 살짝 아쉬운 생각도 든다. 다 읽고 나면 좀 더 읽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정도.
해리포터처럼, 하늘도 날고 악당도 있고, 수련하는 동안 시련도 있고 재미있는 요소가 많이 있는데, 왠지 몇 권이 될수있는 책을 한권으로 모아놓은 느낌이랄까.. 3~4권 정도로 나누어 자세하게 썼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 소재도 좋고 신선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