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박한 세상 속에 따뜻함과 고마움을 쉽게 알 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선행을 하는 노란 택시 아저씨가 나타났어요.
바로 비룡소에서 이번에 출판한 <노란 택시>인데요,
노란 택시 아저씨는 손님을 태우는 일만 하지 않아요.
참 대단한 일들을 하죠.
그 대단한 일들이 뭐냐구요?
노란 택시 아저씨는 이 세상 모든 길을 다 알고 있어요.
짝을 잃은 운동화가 울고 있자 노란 택시 아저씨는 태우고 가서 나머지 한 쪽을 찾아주기도 하구요,
친구 잃은 풍성이 울고 있자,
노란 택시 아저씨는 풍선을 친구에게 데려다 줍니다.
길 잃은 딸기가 울고 있을 때에도,
생일 파티에 제대로 데려다 주구요,
엄마 잃은 고양이도 엄마에게 데려다 줍니다.
마지막에는 노란 택시는 아빠를 기다리고 있는 아이에게 아빠를 데려다 주죠.
노란 택시 아저씨는 이처럼 선행을 베풀며 사는 따스함을 지닌 인물입니다.
또한 노란 택시 아저씨가 선행을 베풀 때마다 도움을 받은 인물들은
항상 항상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습니다.
“노란 택시 아저씨 고맙습니다.”
아이들이 자칫 당연하게 여기거나, 쉽게 말하지 않는 고맙습니다란 말을 배우게 하는 데에도 좋은 책이예요.
특히 이 책의 그림은 수채화로 되어 있어,
책 속 내용을 한층 더 따스하고, 순수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작가가 서양화를 전공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어, 더더욱 작가의 특유의 기법을
책 속에서 따스하게 느낄 수 있답니다.
그리고 보드북으로 책의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된 이 책은 유아부터 어린이까지 모두 읽을 수 있어요.
저희 집도 4살 큰 아이부터 2살 쌍둥이까지 모두 좋아했답니다.
고맙습니다가 나올 때마다 쌍둥이들은 꾸벅 인사를 했어요.
선행을 베푸는 마음과 고마워 할 줄 아는 마음을 느끼고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이 책,
우리 아이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