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비룡소의 어젯밤에 뭐했니? 라는 책이에요.
표지에 나온 여아아이의 표정이 참 익살스럽지요?
여자아이가 안고 있는 인형은 상대적으로 멍~한 표정인데요.
표지만 보더라도 이 책의 내용이 어떨지 궁금해지는걸요 ^^
이 책은 글이 없는 그림책이랍니다.
글이 없는 그림책은 참 매력이 있어요.
사실 아이에게 읽어줄때마다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그만큼 아이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해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랍니다.
대부분의 책이 그림책에 글이 빽빽하게 있으니 몇권 정도는 이렇게 그림만 있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이 책의 아이는 엄마에게 혼이 난 모양이에요.
잔뜩 풀이 죽은 모습이 안쓰럽네요.
그렇게 화가 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한 소녀는 잠이 듭니다.
검정색 곰인형을 안고 말이죠.
그런데, 곰인형이 살아있었네요??
눈을 뜨고 생각에 빠진듯한 표정을 짓는 곰인형.
곰인형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엄마에게 혼이나서 안좋은 맘으로 잠이 든 소녀를 곰인형이 깨웁니다.
그리고 어디론가 가자고 하는 것 같네요.
곰인형은 아이를 데리고 어디로 가는걸까요?
곰인형은 친구들에게 소녀를 소개해주네요.
곰인형의 친구를 만난 소녀도, 친구들도 얼굴에 미소가 가득해요.
곰인형과 함께 놀고 숨바꼭질 하는 소녀는 꿈을 꾸는 걸까요?
그러면서 엄마에게 혼났던 그 아픈마음을 잊게 될까요?
소녀가 다시는 집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하면 어쩌지요?
과연 소녀는 어떻게 될까요??
책에는 결말이 나와있지만, 책을 다 읽기 전 상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가 왜 엄마에게 혼났을까?
곰인형은 왜 소녀를 다른 곳으로 데려갔을까?
소녀는 곰인형과 놀면서 마냥 행복했을까?
아이와 엄마가 함께 상상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재미있는 상상도 해볼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 아닌가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