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미션은 뭘까? 궁금해 하던 중에 4차 미션 책을 알게 되었다. 그 책은 다름 아닌 비밀의 화원!! 난 어렸을 떄 얇은 동화책과 중간 정도 두꼐의 비밀의 화원밖에 읽어 본 적이 없기 떄문에 책을 받아 보고 놀랐다. ‘아니, 비밀의 화원이 원래 이렇게 많이 두꺼웠던가?’ 과연 다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렸을 떄 내가 2번쨰로 좋아하던 동화이기도 하고, 원작의 내용이 궁금했던 나는 열심히 읽어 내려갔다.
책 뒤표지를 보니, ‘소공녀’와 ‘소공자’를 쓴 작가가 쓴 소설이라고 나와 있었다. 처음 알게 된 사실이었다. 책 내용은 ‘소공녀’와 분위기가 비슷하였다.
메리는 원래 인도에 사는 부잣집의 아이였다. 그러나 전염병으로 인해 부모님과 저택의 모든 사람들이 죽자, 고아가 되어 버린다. 그래서 메리는 영국에 사는 고모부의 집에 맏겨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메리는 하녀에게서 비밀의 화원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지금은 닫혀 있지만, 원래 비밀의 화원은 고모부와 고모 둘이서 꽃을 가꾸던 화원이었다. 그러나 고모가 나무 가지에 앉아 있다 가지가 부러져 고모가 죽자, 고모부는 화원의 문을 자물쇠로 잠그고 그대로 방치해 두었다. 그 화원이 궁금해진 메리는 우연히 화원을 열 수 있는 열쇠를 발견했다. 화원은 많이 황폐해져 있었지만, 잘 가꾸면 꼭 다시 살아날 것만 같았다. 그렇게 메리는 하녀 마사의 동생인 딕콘과 화원을 가꾸기 시작한다.
비밀의 화원 외에도 가끔씩 저택에서 들려오는 아이 울음소리에도 호기심이 생긴 메리는, 아무도 말해 주지 않는 아이의 울음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원래 몸이 약한데도 방에 틀여박혀 혼자 지내는 고모부의 아들 콜린을 만난다. 고모부는 사실 콜린이 빨리 죽기를 원하고 있었다. 그래서 콜린도 자신이 죽을 병에 걸렸다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메리를 만난 후, 자신의 병은 죽을병이 아니라고 믿게 된다. 메리는 콜린에게 ‘비밀의 화원’을 소개시켜 주고, 어느 날 콜린을 비밀의 화원으로 데려가 딕콘과 식물들, 여러 새들을 소개시켜 준다. 콜린이 활발하게 웃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 비밀의 화원에서 그 모습을 본 고모부는 감동을 받는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도 메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비밀의 화원도 찾고, 콜린과 딕콘 같은 진정한 친구도 만나고, 자신의 소중함도 꺠닫지 않았나. 이 이야기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정말… 하얀 웨딩드레스 같달까? 순수하면서도 우아한, 그런 이미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