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번째로 비룡소에서 날아든 책은
‘노란택시’
아기그림책이여서 보드북이다.
책이 배달되고 가장 기뻐한 건 역시 결이.
예쁜 노란 택시가 표지에 담겨있으니
책을 받자마자 결이는
‘엄마~읽어줘’
흔쾌히 읽어주었다.
그런데 ‘엄마 또 읽어줘’ ‘엄마 또 읽어줘’
책을 받아든 자리에서 다섯번도 넘게 책을 반복해서 읽어주었다.
그 얘기는 결이가 책에 반했다는 것인데.
(이런 일이 아주 흔한 것은 아니다.)
이유는 뭘까?
내용은 단순하다. 모든 길을 다 아는 노란택시가
길을 읽은 친구들을 데려다준다는 이야기이다.
그 친구들은
짝을 잃어버린 운동화,
친구를 잃어버린 풍선,
케이크에서 떨어진 딸기와
엄마를 잃어버린 고양이.
결이가 반한 건 아마 이 모두가
아이들이 아주 좋아하는 것들이기 때문인듯.
그 중에서도 결정타는 바로!
딸기를 데려다준 생일 케이크.
어찌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어.
그리고 마지막으로 노란택시가 데려다준건
아이들이 늘 기다리는 대상인
아.빠.
충분히 아이들이 좋아할만하다.
캡틴도 나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