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걸스]우리언니는 못됐어.

연령 7~11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8월 26일 | 정가 8,000원

비룡소의 따끈따끈한 신간인 슈퍼걸스 시리즈중 우리언니는 못됐어입니다.
제가 딸만셋인집에 큰딸이라 저는 잘 모르지만 제동생들은 아마 살면서
꽤 자주 이런마음이지 않았을까하며 살짝 제목만보고도 웃었어요.
표지그림속의 여자아이의 머리는 아마 그 “못된”언니가 잘랐나보네요..ㅎㅎ

언니가 없는 아이들은 동성의 친구같고 어쩌면 엄마같은
따듯한 언니가 있었으면 늘 바라게되고,
정작 언니가 있는 아이들은 까칠하고 제멋대로이고 자기를 마구 부려먹는
언니가 결코 달가울리없겠지요.

이번편에서는 자매와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네요.
캐시는 언니 한나의 제안으로 둘이서 머리를 자르는데
머리를 묶고 자르는 바람에(?) 캐시의 머리를 너무 짧고 이상하게 잘리게됩니다.
사실 언니한나는 모든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하게된 동생 캐시가
미워서 엉망으로 자르것이죠..
캐시와 한나는 서로에게 화가 나 말도 안 하게 됩니다.

우연히 언니 방으로 가는 비밀 공간을 발견한 캐시는
유령 흉내를 내며 언니를 골려 줍니다.
그러다 언니가 심하게 겁을 내자 후회하고 미안해하는데
이 자매는 그후에 어떻게 서로의 감정을 풀어갔을까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화시리즈중 하나인 슈퍼걸스는
무려 250만부나 판매된 베스트셀러랍니다.
단순히 많이 판매되었다는것만으로 좋은책이라곤 할수 없겠지만
새로 출간된 슈퍼걸스시리즈를 보니 그동안 국내에서는 참 보기어렵던
초등저학년,특히 여자아이들의 감성과 고민,생활과 이야기를
재미있고 간결한 문장으로 이야기하고있어서 마치 내이야기를 보는듯,
내친구이야기를보는듯 책에 빠져들게하는 재미가 있더군요
글밥이 제법되는 책이지만 얇팍한 두께감에 재미있는 이야기라
지루하지않게 금새 읽을수 있고 아이들은 책의 내용을 보며
자기의 이야기와 비교하고 감정을 해결하는 법을 간접적으로 배워갑니다.
초등여아들에게 꼭 권하고싶은 재미있는 동화 슈퍼걸스!
엄마도 함께읽으며 아이들과 대화하는 계기로 삼아보시는것도 좋을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