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쥐팥쥐가 1950년대에 살았다면??
현대판 콩쥐팥쥐, 콩숙이와 팥숙이의 흥미로운 이야기예요.
신데렐라와 심청전, 우렁각시 이야기가 들어있어서 그림책을 읽으면서 웃게 되네요.^^
권장연령이 <6세부터>로 되어 있는데…
위에 언급된 전래동화와 명작동화를 아는 아이들이 더 재미있게 볼 거란 생각이 드네요.
1950년 대에 살게 된 콩숙이는… 새엄마에게 구박을 받아요.
모든 새엄마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콩숙이의 새엄마 팥숙이 엄마는…
힘든 일마다 궂은일마다 콩숙이를 시켜요.
하지만… 그때마다 짠~~ 도움의 손길이 다가오네요.
이영경 작가님의 책은 처음 접하게 되는데… 유명한 그림책 <넉 점 반>의 저자시네요.^^
요모조모… 엮긴 이야기도 흥미롭지만… 시선을 사로잡는 다양한 기법의 그림이 새롭고 신기해요.
물감과 붓으로 그린 그림 외에 오려 붙이기와 스텐실 같은 색다른 기법을 만날 수 있어요.
오려붙이기에 사용된 신문지는 1955년 일간지라고 합니다.^^
1950년대를 배경이라서 그런지~ 다양한 한복을 만날 수 있어요.
콩숙이가 소의 도움을 받아 입은 한복이 참 독특해요.
시장님과 결혼식을 할 때도 그 옷을 입는답니다.
공주이야기는… 일반적으로 왕자님과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로 끝나는데요…
이 책에서는 그 이후의 이야기도 읽을 수 있어요.
아~ 너무 생생해서…^^;;; 아직 5살인 아이와 읽기에는 살짝~ 걱정이 되는 내용이기도 해요.
아이 그림책을 자주 보다보니… 해피엔딩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팥숙이와 사이좋게 화해를 하지 않은 결말이 아쉽기도 해요…
하지만… 이들의 이야기가 우리네 삶과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