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내내 매디와 친구들이 너무 귀여워서 자꾸 웃음이 나왔습니다.
마치 우리 아이들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내 어린 학창 시절이 떠오르기도하고.
어쩌면 이렇게 살아가는 시대는 다르지만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마음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지 말이죠.
매디를 보고 있자니 노래도 잘 하고, 영어도 잘하고, 공부도 잘 하고, 책도 많이
읽어서 늘 학교 대표로 대회에 나가는 이쁜 조카가 생각났습니다.
설마…친구들 사이에서 그런 일로 고민을 하고있는 건 아니겠지요? 얼른 책을
읽고 선물로 보내주어야겠어요. 또래 이야기라 더 좋아할 것 같네요.
제일 친한 친구, 에린과 한 반이 되었고, 좋은 담임선생님을 만나 기뻤던 시간도
잠시, 매디는 이내 반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가 되고 말았답니다.
담임선생님께 고자질을 하고 아부를 한다나어쩐다나, 하지만 매디는 학교 생활을
열심히 잘하려고 했을 뿐인데…심지어 짝인 보니와 에린마저도 그렇게 오해하는
것같아 정말 속이 상했지요.
맨처음 스티커를 받았을 땐 정~말 기뻤었지만 ‘넌 멋져’, ‘참 잘했어요’, ‘굉장한 걸’
이란 스티커를 하나씩 더 받을 때마다 점점 마음이 불편해졌답니다.
친구들이 자신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것 같아서 일부러 숙제도 안한 척, 책도 안
읽은 척도 해보았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고 심지어는 교실에 들어가는 것조차
싫을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었지요.
그런데 역시…매디가 드디어 방법을 찾았어요. 아니 짝의 비밀을 알아챘지 뭐예요.
드디어 ‘행운의 선물 뽑기’를 하는 날.
왁자지껄하고 까르르 웃음소리가 넘치는 매디네 교실의 소란스러운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오는 듯 합니다. 매디가 어떻게 친구들과 다시 친해졌을지 정말 궁금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