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의 <알콩달콩 우리명절> 시리즈, 그 다섯 번 째 이야기가 나왔어요.

이번엔 추석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둥근 보름달처럼 풍성한 볼거리가 가득하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말처럼 최고의 명절인 추석에 대한

정겨운 풍경들이 그려진 <분홍 토끼의 추석> 함께 보실래요?

 

 

둥근 보름달을 배경으로 해맑게 웃는 토끼와 누렁소의 표정이 참 예쁜 표지예요.

 

 

그리고 이건 면지 그림인데요, 둥둥 떠 있는 이 구름들…

그저 단순한 구름이 아니라는 사실! 분홍 토끼에게 너무도 중요한 이 구름들의 정체는

본문을 읽다보면 알 수 있답니다..^^

 

쿵덕쿵덕 달나라 계수나무 아래에서 분홍 토끼가 떡방아를 찧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만 절굿공이를 놓치게 되고, 이 절굿공이가 달 밖으로 떨어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지요.

 

 

 

 분홍 토끼는 절굿공이를 잡으려고 조각구름 징검다리를 건너 은빛마을로 내려왔어요.

조각구름 징검다리 위의 분홍 토끼 보이시죠? 그리고 이 징검다리, 왠지 낯설지 않네요.

네, 바로 면지에서 만났던 바로 그 조각구름 징검다리랍니다.

 

절굿공이를 찾으러 내려 온 은빛마을은 추석 준비로 들떠 있어요.

할아버지 산소에 난 풀을 베고 있는 달동이 아빠도 보이고요. 잠자리를 따라다니는

달동이와 해동이도 만날 수 있지요.  그 뿐인가요? 할머니께서 지난해 추석에 올게심니했던

벼 이삭을 내리고 새로 거둔 벼 이삭, 수수 이삭을 한 줌 묶어 벽에 거는 모습도 볼 수 있답니다.

 

 

 

곳곳에 사는 친척들이 달동이네 집으로 모여 이야기를 나누며 추석 차례에 쓸 음식을 만들고

있는 풍경은 정말 정겹고 포근한 장면이란 생각이 들어요.

 

 

 

 

 

 

 

 

절굿공이를 찾으러 내려온 분홍 토끼는 추석 맞이부터 추석 아침 차례 지내는 모습까지

보게 됩니다. 그리고 추석에 볼 수 있는 소놀이와 강강술래 등 여러가지 놀이와 풍속들도

알게 되지요.

마침내 잃어버린 절굿공이를 찾은 분홍 토끼는 달나라 계수나무 아래로 돌아가

강강술래 노래에 맞추어 떡방아를 찧었다고 합니다.

 

절굿공이를 찾아 마을로 내려온 귀여운 분홍 토끼를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추석의 따스한 풍경들과 마주하게 되지요.

 

 

 

방아 찧는 분홍 토끼가 살고 있는 둥근 달님에게 소원을 빌어 보는 건 어떨까요?

아마도 꼭 들어 주시겠죠.^^

 

풍성한 추석 풍경이 가득 담겨 있어 더 정겹게 느껴지는 그림책, <분홍 토끼의 추석>

우리 고유의 명절인 추석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어요.

그림에서 느껴지는 흥겨운 분위기에 취해 술술 읽어 내려가는 재미가 있는 그림책이란

생각이 드네요. 귀여운 분홍 토끼가 들려주는 이야기라 더 재미있고요.

 

그림책 속 달님을 보며 소원 하나쯤 빌어보고 싶은, 설레임이 느껴지는

그림책이라 말하고 싶어요.^^

 

추석에 읽어도, 추석이 지난 뒤에 보아도 사랑스런 <분홍 토끼의 추석>

꼭 한 번 만나 보세요! ^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