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딱이를 찾아라]를 제목만 보고, 책을 읽기 전에는 삐딱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면서 사람이나 동물 등 살아있는 생물체인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전혀 그렇지 않고 우리들이 살고 있는 “집”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그런데 정작 이 엄마는 책을 한참 읽으면서 까지도 집이라고는 이해하지 못했다.. 내가 먼저 읽고 난 이후, 아이들에게 다시한번 읽어 줄 때 그때서야 삐딱이가 집이라는 사실을 알아 차렸다.. 애고고.. 바보스럽기는~~
삐딱이는 창문도 삐딱, 굴뚝도 삐딱, 지붕도 삐딱, 거기에 삐딱이 집에서 함께 살고 있는 가족의 아이들이 하나 둘씩 태어 나면서 부터는 마음까지 삐딱한 집이 되기 시작했다.. 일곱번째 막내 아이가 태어나면서 식구들의 마음도 삐딱거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집이 너무 좁은 것 아닐까요??!! 우리 새집으로 이사하면 안돼요..” 하는 소리에 삐딱이 역시 아주 삐딱해 져서 도시로 새 가족을 찾아 떠나게 되었다…
하지만, 도시의 그 어느곳에서도 삐딱이를 좋아해 주고, 찾아주고 하는 사람들은 없었다..더더욱이나 도시는 바쁜 사람들만 많이 있었기 때문에 어는 한 곳에서도 삐딱이가 함께 할 수 없었다. 그런 삐딱이에게 어느 날 산적들이 들어 왔으며, 삐딱이는 사적들과 새가족으로 지낼 수 있을지 알았다.. 그런데, 자신의 집에서 무얼 훔칠 것이 없나 하고 찾는 산적이라는 사실을 알고서는 도망쳐 나왔다가 커다란 집 옆 진흙덩어리에 쳐박히게 되었다.. 커다란 집은 아무도 없이 혼자 지내는 집으로써 외로워하던 차에 삐딱이가 버리고 온 언덕 위의 식구들 이야기를 듣고서는 그 가족에게 집을 마련해 주고 싶은 마음에 언덕으로 가게 되었다.. 막상 식구들을 떠나 왔던 삐딱이도 커다란 집이 언덕위의 가족에게 새 집을 만들어 주려는 것에서는 왠지 모를 서운함과, 언덕위의 그 식구들이 그리워 지기 시작했다…그래서 삐딱이는 언덕위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가는 길에 여기저기 전봇대마다 자신을 찾는 광고지를 보게 된다…
“집나간 집을 찾습니다.. 이름: 삐딱이, 특징: 삐딱한 빨간 지붕, 굴뚝에 새집과 빨래를 달고 다님. 성격: 많이 삐뚤어졌음(처음엔 안그랬는데…) 욱하는 성격. 삐딱이를 보시거나 함께 계신 분은 빨래가 아주 많은 언덕으로 연락주세요…”
이렇게 붙어 있는 광고지가 참 멋지게 생각되며, 일곱째 막내가 태어나면서 마음까지 삐딱해졌던 삐딱이의 마음을 풀어주는 느낌이 든다..여기저기가 다 삐딱해도 서로를 생각해 주는 마음이 있다면 서로가 얼마나 행복할까??!! 또한 삐딱한 집이지만 이 식구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집, 언제나 함께 하고 싶은 집이 아닐까 싶으며, 삐딱이를 살아있는 생물처럼 이야기 해 주는 것이 참으로 아름다워 보인다.. 다만, 글 내용이 어딘지 모르게 잘 이해하기 힘들다는 생각도 든다..무엇을 이야기 하며, 어떤 내용이라는 것은 알겠지만, 좀처럼 쉽게 이해할 수 이야기는 아니라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