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받아들고…제목을 보고 처음에 너무나 의아해 했습니다..

과연 컬링이 무엇이지?

제 머릿속에 맴도는 여러가지 컬링들을 쭈욱 나열시킨 뒤 읽게 된 책…

이 책은 제 5회 블루픽션상이라는 비룡소의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컬링이 무엇인지 드뎌 알기 시작했습니다.

컬링이란 동계스포츠의 한 종목으로 각각 4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빙판에서 둥글고

납작한 돌을 미끄러뜨려 표적 안에 넣어 득점을 겨루는 경기이며,

스코틀랜드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1998년 제18회 동계올림픽경기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종목을 처음 알게된 저는 컬링의 하는 방법과

산적, 며루치, 차을하. 강산. 서인용 등의 소년들이 벌이는 

우정이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더욱 컬링이라는 종목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저희 아들이 축구와 야구를 좋아할때 왜 남자 아이들은 저렇게 운동을

좋아할까 이해를 못했었는데요…

몇번 대회를 다녀보고 아이들과의 우정을 실감하면서 아~~운동은 이래서

하는거구나..이것도 중독과 같은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얼른 읽고 큰 아이에게도 한번 읽어보면 좋겠어..하면서 권했는데요.

큰 아이가 읽으면서 자기도 컬링을 배워보고 싶다고 합니다.

어찌나 책 중간 중간이 재미있고 맛깔스럽게 표현되는지

책을 읽는 동안 내내 웃음을 자아내면서 흉내까지 냈답니다.

 

제2의 김연아를 꿈꾸는 여동생 덕분에 서울로 상경하게 된 차을하

고1이지만 컴퓨터 게임이나 하고 잘하는 것도 별로 없는 을하는

동생 덕분에 스포츠의 매력을 알고 또 얼마나

강인한 정신력을 요구하는지도 알게 됩니다.

 

엄마의 강력한 힘으로 어릴 때부터 피겨를 해왔지만 어느덧 사춘기에 접하는

상황이 되고 피겨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고 맙니다.

한참 친구들과 지내야 할 시기에 피겨에만 올인해야 하는 상황을 보니

정말로 김연아 선수가 생각납니다.

세계의 정상이 되기 위해 어린시절 얼마나 힘이들었을까요?

 

오빠들 덕분에 인생의 중요한 시기에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수 있었고

컬링이라는 스포츠를 왜 하냐고 물으면 너무나 쿨하게 대답하는 아이들…

그냥….이라고….그리고 컬링대회에 나갈때 생겨진 이름 그냥 컬링..

바로 책 제목입니다..

 

그냥….그냥이라는 단어가 오늘은 왠일인지 아주 가깝게 느껴집니다.

우리 아이들을 어찌 키워야 하는지도 이 책을 통해 좀더 알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을 통해 아이와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긴다는 것..

책이 주는 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