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희와 산하만의 비밀 만들기 (슬플 땐 매운떡볶이를 읽고)
솔희와 산하는 어릴 때부터 지금 초등학교 6학년까지 9년 동안 단짝이다. 한 아파트의 위층과 아래층에 살아 매일 함께 학교도 다니고 공부도 하고 서로 힘들 때는 도와주면서 서로가 서로를 챙겨준다.
학교에서도 같은 반이어서 늘 서로의 짝이 되고 엄마가 안 계신 산하를 위해 솔희 엄마는 산하의 이모가 되어 산하를 보살펴 주신다. 솔희 엄마는 여자 아이들은 커 가면서 누구나 하는 첫 생리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하는 산하에게 엄마처럼 자세히 알려 주시고 설명도 해 주시면서 산하가 엄마가 없어도 늘 엄마가 곁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해 준다. 대신 산하 아빠는 솔희와 산하에게 공부를 가르쳐 주신다.
어느 날, 솔희네가 부산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 2년 동안 이라고는 하지만 솔희와 산하에게는 이별이 힘들기만 하다. 솔희와 산하는 매운 떡볶이를 만들어 먹으면서 서로 이별을 슬퍼하고 둘이서 정동진으로 이별여행을 떠나려 한다. 하지만 어른들에게 들켜 이별여행도 못 가고 헤어지는 대신 휴대폰 문자로 서로 통화하게 된다.
산하는 솔희가 없어도 잘 지내는데 솔희는 부산에서 친구도 없이 힘들어 한다. 그런 솔희를 위해 솔희 생일날 산하는 혼자 부산으로 솔희를 만나러 간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에게는 산하나 솔희 같은 친구가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학교에 가면 놀 수 있는 친구들은 있는데 산하나 솔희처럼 서로를 걱정해 주고 가족처럼 지내는 친구가 있을까 하고 말이다. 친구란 서로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또, 친구가 있어 좋은 점이 무엇인지 왜 친구가 필요한지를 알게 해 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