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을 잘 돌봐달라는 부모님의 말을 지키지 못한 피터는 언제나 궁금해 합니다.
내 여동생이 살아 있는지? 살아 있다면 어디에 있는지?
지금까지는 동생이 죽은 줄 알았는데 점쟁이의 말에 한 가닥 희망을 갖게 되지요.
코끼리가 자신을 여동생과 만나게 해 준다니..
엉뚱한 이야기 인줄 알면서도 희망을 갖게 되는 피터인데요,
절대로 일어 날 수 없을 줄 알았던 일이 일어났어요.
마술사에 의해 오페라 극장 천장에서 코끼리가 떨어진 사건인데요,
이것은 마을의 큰 사건이 되고 피터는 코끼리를 통해 동생을 만나기를 희망하지요.
코끼리가 하늘에서 떨어진 사건으로 귀부인은 다리가 불구가 되고
마술사는 감옥에 갇히게 되고요, 동생 아벨의 꿈에는 자꾸자꾸 코끼리가 찾아옵니다.
이야기 전개가 너무 몽환적이라 조금 현실감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어찌 보면 환상적이면서 아이들이 상상하며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책 속에 나와 있는 사람들을 보다보면 처음에는 희망도 없이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싶은데요,
코끼리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하나를 찾아 가면서 진정한 행복을 찾게 되네요.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코끼리를 구출해서 마술사에게 가는 동안
극적으로 피터는 동생 아델을 만나게 되고, 마술사의 도움으로 코끼리는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 갈 수 있게 된답니다.
책을 읽고 한 참을 생각을 했답니다.
이 책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처음에는 가슴에 와 닿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2번 읽다 보니 알겠더군요.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려 했다는 것을요…
모든 이들이 잊고 살았던 그로 인해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살았던 이들에게
코끼리의 출현은 새로운 희망의 싹을 제시해 주었고,
그로 인해 이들 모두의 삶이 더 풍족하고 충만하며, 행복해 질 수 있었다는 것을요…
마술이라는 신비로운 매개체를 통해 비현실적이면서 환상적인 이야기를 보여주었던 마술사의 코끼리.
뉴베리 상 수상작 ‘생쥐 기사 데스페로‘의 작가 케이트 디카밀로가 선보이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마술 이야기이기에 꼭 한 번 읽어 보면 좋을 것 같고요,
더불어 눈으로 보여 지는 것만을 믿은 요즘의 아이들에게 진정한 진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눈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