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세상을 떠난, 스티브 잡스.

그의 일대기는 순식간에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하지만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

그의 독창적인 생각으로 바꾼 세상 때문이지.

 

초등학교 시절,

친구네 형이 갖고 놀던 ‘애플’ 컴퓨터.

그 사과모양부터 정말 신기하고 갖고 싶던 컴퓨터.

그 다음 해에는 IBM이 유통되었고, 난 컴퓨터를 갖는 대신, 컴퓨터 학원에서

IBM을 만지게 되었다.

그리곤, 출판사에 입사하면서 다시 만나게 된 애플 아이맥.

그래픽 작업을 위해서 편집자들이 사용하던

아이맥을 보며, 난 또 부러워 했지…

 

그런 애플을 만든 스티브 잡스.

그는 입양아였고, 못말리는 장난꾼이었다.

그를 바꾼 건, 한 선생님의 따뜻한 관심.

 

세상을 바꾸는 건,

상상력이라는 말이 딱 들어 맞는 스티브 잡스는

죽을 때까지 열정적으로, 독창적으로 살았던 인물 중 하나다.

그의 일대기가

나의 아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지만,

모르고 넘어가기에는 너무나 아쉬운,

세상을 바꾼 인물 중 하나이기에

나는 아무 거리낌 없이

이 책을 아들의 손에 쥐어줄 수 있었다.

 

스티브 잡스가 화자로, 아이들에게 자신의 일생과 생각을 말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는 이 책은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기에도 전혀 부담이 없고,

삽화는 스티브 잡스의 트레이드마크였던 검은 폴라티를 입은 모습으로 만화 형식으로 그려져

이해를 더욱 돕는다.

창의력을 키우고, 상상력을 키우며,

공부가 재미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아이

스티브 잡스.

내 아이도 스티브 잡스처럼,

자신의 생각을 훨훨 펼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내 생애 첫 컴퓨터, 애플을 만들고,

사람들의 책상마다 컴퓨터를 놓을 수 있게 했고,

사람들의 손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쥐어지게 된 세상.

이건 그야말로 스티브 잡스가 연 세상이 아닐까.

 

내 생애 처음으로 컴퓨터를 만져봤던

그 감동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지금이야 일상적으로,

어린 아기들도 만지는 물건이 되어 버린 컴퓨터와 스마트폰.

하지만, 커~다란 집채만한 애니악 컴퓨터의 역사를 배우던 시절에

내 인생을 크게 흔들었던 친구집 책상 위의 컴퓨터 애플.

그 컴퓨터를 기억하며

스티브 잡스의 상상력과 창의력,

독창성과 고집을

우리 아이들도 배웠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