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이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 때는 대충, 빨리 읽어서 그런지 기억에 남지 않았는데,
이번에 읽게 되니 내가 왜 이 책을 그냥 넘어갔을 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양도 그리 두껍지 않고 내용도 어렵지 않아서 술술 읽어졌다.
이 책의 배경은 1986년. 내가 태어나기 10년 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소년성장소설이라 그런지 별 어려움 없이 읽혔다.
1986년이 배경이라는 걸 잊고 있자가 가끔 깨닫게 해주는 부분이 있었다.
지금은 기아 타이거즈 지만 그 당시에응 해태 타이거즈 였나보다.
또 옷 하나에 1000원 인 것도 20만원을 두고 큰돈이라고 하는 것, 학생들이 시민운동을 하는 것 등등 .
1986년을 배경으로 하지만 왠지 지금도 이런 비슷한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그런 소설이다.
개장수 아버지를 둔 정아,극성인 엄마를 둔 승주,규환의 심부름을 받은 준호 그리고 수상한 할아버지
이렇게 넷이 얼떨결에 같이 승차를 하게 되면서 모험은 시작된다.
준호는 단짝 규환의 대타로 규환의 형에게 물건을 가져다 줘야 한다.
간단하게, 그리고 신날줄 알았던 사건의 시작은 처음부터 꼬이게 된다.
정말 소설같은 일들을 겪고, 준호는 규환의 형을 만나게 된다.
각자의 사연으로 어쩔수 없이 함께 하게 됬지만 나중에는 서로를 이해하고 도와가며 훈훈한 결말로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