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서울유아교육전에 가서 세계문화를 동화로 재미있게 구성한 책을 관심있게 보았듯이

여행과 세계 문화에 대해 간접적으로도 접할 수 있는 이런 동화책 너무 환영합니다.

 

 

아직 우리나라 문화에 대해서도 많이 접하지 못한 쿵이지만 요즘은 정말 쉽게 외국인들도 만나는 세상이 되었는지라

이렇게 글로벌시대에 맞게 다민족, 다문화에 대해 그림책을 통해 만나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듯 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읽어왔던 동화책에서도 다민족이 이 세상에 존재함을 봐왔지만 이렇게 한 나라의 문화에 대해 생동감있게

전달이 되는 그림책은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네요.

제가 여행을 워낙 좋아하고 그래서 인지 제 딸 쿵이에게도 이런류의 책을 많이 읽어주고 싶기도 합니다.

 

 

 

 

 

 

엄마의 여행 가방 / 비룡소 / 선현경 글.그림

 

 

 

이 그림책은 작가 선현경님이 직접 체험한 멕시코 가족 여행담을 바탕으로 멕시코 문화에 대해 재미있고 화려하게 그린 그림과 글로 담아냈습니다.

제 뒤에 보니 권장 연령을 6세 정도로 보고 있더라고요.

6세 이상의 아이들이 멕시코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볼 수 있도록 초등학생 여자 아이를 화자로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도록 구상하였습니다.

 

제가 그림책을 보아도 꼭 멕시코 그 거리에 있는 것처럼 생동감과 현장감이 넘쳐나 즐겁게 빠져들 수 있었어요. 

 

 

 

 

 

 

내일은 멕시코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이라고 합니다. 아빠와 엄마, 주인공은 밤이 샐 때까지 멕시코 거리를 걸어다니기로 했어요.

가족들의 표정에서 남은 하루를 즐겁게 보내자 그런 마음이 내 비춰지는 듯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여행 일정은 물거품으로 돌아갈 듯해요.

엄마가 여권 등 중요한 물건이 들어있던 분홍색 가방을 잃어버리셨거든요.

 

아빠는 한국인의 주요 특징답게 버럭하고 -.=

엄마는 가족들에게 많이 미안해 합니다.

 

주인공 여자아이도 정말 집에 돌아갈 수 없는건지, 집에 두고 온 고양이가 많이 그리워지나 봅니다.

 

 

 

 

 

 

 

콘치따 할머니는 주인공의 걱정하는 마음을 달래시려는 듯 인형을 건네십니다.

자는 동안 주인공의 근심과 걱정을 전부 가져가고 소원을 들어주는 인형이라고 합니다.

 

글 속에서 멕시코의 이런 작은 문화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멕시코 사람들의 배려심과 이해에 큰 감동을 받았어요.

각 나라마다 인종의 특징들이 있는데 멕시코 인들은 이렇게 그려지네요 ^.^

 

 

 

 

 

 

 

가족은 가방을 찾으러 어제 다녔던 거리와 장소를 다시 찾기로 했어요.

 

멕시코 거리와 건축물들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우리나라는 우리 고유의 모습들이 많이 사라지고 현대식으로 바뀌고 있는데

유럽이나 다른 나라들은 자기들 건축 양식도 많이 고수하고 그런 듯해요.

화려하고 밝으며 다채로운 색들로 꽉 찬 거리를 보니 여행지의 이색적이고 즐거운 분위기가 한껏 묻어나옵니다.

여자아이의 표정 속에서는 엄마 가방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는 듯해요 ^.^

저 사진에는 없지만 아이 뒤로 보이는 엄마, 아빠의 표정은 그렇지 않았답니다 흐 –

 

 

화가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 저택도 찾아가 보았지만 분홍색 가방은 없었어요.

 

 

 

 

 

 

멕시코 재래 시장도 가보고 무덤에도 다시 찾아갑니다.

멕시코의 ‘죽은 자의 날’에는 죽은 자와 춤도 추고 맛있는 음식들도 나눠 먹는 그런 문화가 있다고 합니다.

꼭 우리나라 제사와 비슷하네요.

하지만 춤은 추지 않지요. 이런 문화의 차이를 이렇게 그림책을 통해 비교해 볼 수 있다는 게 좋은 듯해요.

 

 

 

 

 

 

 

‘마리아치’가 있는 식당 역시 다시 찾았습니다.

멕시코에서는 레모네이드가 유명한가봐요. 이 책에서 자주 언급이 됐 듯해요.

그리고 이 곳에서는 맥주 잔 주변에 소금이 묻어있는걸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소금에서 레몬맛이 난다고 해요.

이런 음식 문화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요.

 

 

이 식당에서 가족은 엄마의 분홍색 가방을 찾게 됩니다.

주인공은 이게 다 걱정 인형에게 걱정을 털어놓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

 

 

 

 

 

 

 

가방도 찾고 카를로스 할아버지와 콘치따 할머니께서 가족을 위해 파티를 이렇게 열어주셨네요.

사람들의 얼굴과 표정, 복장에서도 이 나라의 문화를 엿볼 수 있고 배려심과 친절함도 느껴졌어요.

 

 

 

 

 

 

 

 

즐거운 멕시코 여행을 마치고 가족은 한국으로 무사히 돌아갔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 카를로스와 콘치따 할머니께 눈이 오는 풍경을 담아 가족 사진도 보냈더라고요.

 

정겹고 따뜻하죠?

우리나라와 멀리 떨어진 나라에 살고 언어도 생김새도 다르지만 있지만 이렇게 정을 나누며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가족 여행 이야기 책을 읽고 나니 정말 가족 여행이 마구 땡기네요.

여행 준비하면서 여행 관련 책 사서 공부하고 그래봤지만 이렇게 아이 그림책을 통해서도 배울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내용을 접하면서 더 많은 나라에 대해 알아갈 수 있겠지요. ^.^

 

쿵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거나 중학생이 되었을 때 가족 여행으로 유럽을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 생각으로는 보름정도 생각하고 있는데 정말 가능한이 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