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의 창작동화 <엄마의 여행 가방>은 한 가족의 재미있는 멕시코 여행기를 다룬 책이에요.

정말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데, 실감나게 이야기를 전달해 주는 것이.

책을 다 읽고 난 소민이가 “엄마 이거 실제 있는 일이야? ” 묻더라구요.

정말 있었던 일일 수도 있고, 그냥 이야기일수도 있다고 대답을 하긴 했는데,

책 뒷편의 작가 후기를 읽고 보니, 정말 온 가족이 멕시코로 여행을 떠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책 같아요.

 

 

창작동화영역인 만큼, 사회나 정보 책 과는 다르게 참 편안하게 멕시코의 이모저모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특히 덜렁대는 엄마의 모습은 아이에게 친숙함 들게 하는 것 같아요.

워낙 집에서의 저의 모습이 뭐를 잘 잃어 버리거나, 두고 못찾거나 하는 적이 워낙 많아서

여권이 든 가방을 어디다 두었는지 기억도 못하고, 잃어 버린 엄마의 모습은 정말 낯설지 않았어요 ^^;

 

 

책을 펼치면 겉표지 안쪽으로 이렇게 멕시코와 대한민국의 여행경로를 눈으로 볼 수 있어요.

정말 먼 거리입니다. 아이랑 책을 읽은 후에 살펴 보니 더 실감나게 여행노선이 다가오네요.

 

 

 

여권이 든 가방을 잃어버린 엄마, 여권이 없으면 집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아빠의 말에 걱정이 되네요 ^^

걱정하는 데 민박집 콘치따 할머니가  걱정인형이 든 나무 상자를 주었답니다.

걱정인셩들에게 걱정이나 소원을 이야기하고 베개밑에 넣어 두면 자는 동안 걱정인형들이

걱정을 다 가져가고 소원을 들어 준다고 하네요^^

 

  

 

엄마와 함께 다녔던 길을 되돌아 가면서 엄마의 가방을 찾고 있어요.

여행길을 따라가다 보니, 멕시코를 여행하면서 느끼는 멕시코인들의 특색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어요.

다행히도 점심을 먹었던 식당에서 엄마의 가방을 발견했답니다.

분홍색 가방을 찾는다고 이야기 했는데, 식당 주인은 혹시나 하면서 분홍색 가방이라면서 가져온 거에요. 

 

문화적인 차이를 느끼게 하는 경험담이 녹아있는 이야기 덕분에

읽는 아이는 마치 진짜 이야기처럼 받아 들이더라구요.

진짜 경험이 녹아 있는 이야기 일수도 있고, 덧붙여진 이야기 일 수도 있지만,

멕시코의 여러 모습은 진짜일것이라 생각하기에, 아이와 읽으면서 멕시코의 문화와 특색에 대해서

관심갖기에 좋았답니다. 그리고 다른 나라를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어요.

 

정말 조금씩 준비해서 아이가 초등  4~5학년쯤 되면 한 번 해외여행을 떠나봐야 겠단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