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무나리는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91세로 생을 마감한 유명 예술가로,
회화와 조각, 디자인, 건축, 그림책, 어린이, 조형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했던 세계적인 예술가이자 디자이너이다..
피카소가 제 2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 라고 칭할 정도의 천재 예술가…
사실 브루노 무나리의 동물원은 동물원책의 고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서점에 가면 은서양과 바닥에 털썩 주저 앉아 매번 골라 보던 책인데..
이제 집에서 편히 볼 수 있겠구나…
맨 앞에 간지 부터 심상치 않다..
동물원 (ZOO)라고 씌여 있는 표지판과 함께 동물원에 들어갔을 때 여러 주의사항 표지판..
주의사항 부분이 은근 길어서.. 네 살 짜리 우리 딸에게 읽어 줄 때 귀찮아서 간지 부분 슥~ 넘어가려고 하면
“엄마~!! 여기도 읽어줘야죠~!!!!”
ㅡㅡ;; 눼눼~ 간지 부분을 이렇게 매 번 읽기도 처음..ㅋㅋ
다음 페이지에는 이 그림책에 소개된 동물들이 있는 곳 표지판이 나와 있구나….
표지판을 따라 책을 넘기다 보면 정말 동물원을 구경하고 있는 듯 한 착각이 든다.
동물들도 화려한 색감, 투박한 붓터치로.. 동물들의 특징을 하나 하나 잘 잡아 냈다고 생각한다.
그림 뿐만 아니라 한 두 줄 남짓의 글 역시 명료하게 잘 포착했다는…
무지개가 뜬 날 태어나 화려한 색깔을 가진 앵무새를 시작으로 해서.
거칠 거칠한 코끼리의 피부, 커다란 몸짓.. 정말 코끼리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코끼리 그림.
대칭을 이루며 놀고 있는 플라밍고들.. (은서양은 대칭이라는 말을 이 책을 통해 배웠다.)
얼룩말, 사자, 다람쥐, 코뿔소, 뱀, 여우, 새들, 낙타, 물개, 원숭이, 호랑이, 표범, 하마, 공작, 캥거루, 북극곰, 호저, 그리고 거북까지 관람하면 동물원 구경 끝~!!!
각 페이지 마다 나비 두 마리를 찾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지만 북극곰의 우리에서는 나비를 찾아 볼 수 없는데.. 이건 작가가 무언가를 의도한 것일까??
마지막 페이지에 나가는 곳 표지판을 따라 나가면 된다..
동물원 구경을 하고 싶으나.. 시간이 안 되시는 분..
계획을 잡아 놓았으나 날씨가 안 좋아 당장 못 떠나서 안타까우신 분..
여타 간편하게 동물원 구경을 해 보고 싶으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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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무나리의 동물원에 가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