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의 일공일삼시리즈의 신간 그애가 나를 보고웃다입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묘한 향수..
왠지 아이들의 풋풋한 첫사랑이야기일꺼같아
공연히 제목만보고도 두근두근 가슴이 설레였어요.
하지만 이책은 사랑보다는 우정에 촛점이 맞춰진 책입니다.
비룡소의 일공일삼시리즈는 초등학고 3~6학년을 위한 창작읽기책시리즈로
논술의 기본인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준답니다.
논술,사고력,창의력..이렇게 어려운말을 빼고서도 초등중고학년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창작동화책이라는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을듯싶습니다.
이책은 아주 흥미로운 소재와 줄거리로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수 있을듯한 내용입니다.
제가 먼저 읽어보면서도 한장한장이 아주 궁금해졌었거든요.
5학년인 영재는 소심한 성격에 공부도 못하고, 여드름에 땀 냄새마저 풀풀 풍기는
그저 그런 평범한 아이입니다.현지를 좋아하지만 현지는 그저그런 영재를 좋아할리없지요.
그런 어느날 영재의 반에 신비한 느낌의 머루라는 여자아이가 전학 옵니다.
예쁜 외모에 운동도 잘하고 성격도 활발한 머루는 영재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영재와 머루는 친구가 되지요.그리고 영재가 여드름이나 땀 냄새 등으로 고민할 때마다
머루는 색색의 고민을 해결해줄꺼마녀 구슬을 하나씩 줍니다
그 구슬을 하나씩 삼킬 때마다 영재의 고민은 거짓말 처럼 사라지지만
그때마다 머루는 조금씩 아프게 되고 영재처럼 점점 더럽고 냄새나고 평범한아이가 되어가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머루의 특별한 비밀을 알게된 영재는
점점 더 머루와 멀리하고싶어집니다.
영재의소원과 머루의 비밀,이 두아이의 우정은 어떤 결말을 맞게될까요?
모든게 정말 꿈이었을까요?
초등중고학년아이들의 책인지라 글밥이 제법있는편이지만
이야기의 줄거리자체가 아주 탄탄해서 너무너무 재미있게 다음장이 궁금해지는 책입니다.
우정보다 욕심에 의해 변하는 영재의 모습을 보는것이 마음아팠지만
그렇기에 그반면 머루와 영재의 이야기를 통해
정말 우정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하는 이야기책이었습니다.
맨끝장면은 꿈에서 깨어난 영재가 다시 머루를 만나는 장면으로 맺고있네요.
이번에 영재는 머루와 좋은친구가,진정한 친구가 될수 있을까요??
재미있는 이야기책을 통해 진정한 우정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볼수 있었던
그애가 나를 보고웃다.
내게 구슬을 주던 예쁜 내친구가 여우라는 정말 기가막힌 드라마같은 설정에 끌리고
아이들의 마치 지금 내이야기를 읽는것같이 생생한 표현들은 아이들에게
보다 더 많은 생각을 가져다 줄수 있는 책같아 추천하고싶은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