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다다익선 시리즈 중 한권이에요.
겨울이면 어김없이 어느집이나 대부분 하게 되는 김장 이야기인데요.
역시나 저희도 친정에서 김장을 했답니다.
하지만 엄마나 아이나 평일 낮에 하다보니 김장을 도울수가 없었어요.
저녁에 맛난 김치와 수육만 먹었다눈 ㅎㅎㅎ
울딸 직접 보는거 대신 책으로나마 김장 하는 과정을 보았네요.
북적북적 김장하는 모습이 보이는 표지에요.
예전엔 정말 온 동네 잔치를 하듯 김장을 했었지요.
아이 외할머니 동네는 품앗이를 해주는 모습이 아직 남아있답니다.
그곳에서 오래 사신 분들이 많아 김장철이면 동네 아주머니집 한집한집 돌아가면서 다같이 김장을 하시지요.
김장 하시고 점심 같이 드시고 며칠동안을 그리 한답니다.
마당 한가득 김장 재료들이 준비가 되고 아침부터 김칫속 버무려 다함께 김장을 하네요.
금동이도 한몫하느라 여기저기 다니면서 열심히 돕고 있어요.
배추밭에서 배추 골라서 수확하는거부터 배추 저리고 씻고 무 씻고 채썰고 갖은 양념 준비하고..
정말 김장 한번 하려면 준비할것이 너무 많지요.
책 속에서 그런 과정 하나하나가 재밌게 소개가 되고 있어요.
다른 다다익선과는 좀 다른 재미가 있는 책이네요^^
요 김치 보관 장소 티비에서 본적이 있다고 아는척하는 딸이에요.
김장독을 땅에 뭍고 얼지 말라고 짚으로 집을 만들어 주는거지요.
지금이야 김치냉장고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지만 예전에는 전부 이렇게 김장김치를 보관했데요.
저 어릴때도 마당 화단에 김장독을 뭍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직도 그집 그대로 살고 계시지만 지금은 김치냉장고를 사용하시지요.
김장이 끝나고 김장을 함께 했던 모두가 식사를 같이 해요.
돼지고기를 삶아서 김치속과 절인 배추를 함께 먹지요. 아우 보기만 해도 침고이네요 ㅎㅎ
아이들도 얼마나 잘먹는지 몰라요.
이렇게 겨울 내내 먹는 김치를 준비해놓으면 겨울 준비가 끝나는거지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 김치에 대해 설명이 나와있어요.
지역마다 김치 명이 다르다는거 아시지요?
지도에 표시가 되어 나와있어 재밌게 읽을수가있었어요.
김장에 대한 책은 참 많이 있어요.
지금까지 봐왔던 김장에 대한 책 중에 김장김치를 하는 과정을 정말 상세하게 보여준 책이 아닌가 싶네요.
금동이라는 아이가 처음에 하기 싫어 툴툴거렸지만 나중엔 아주 신나고 재밌게 했지요.
김장의 의미와 가족 모두 함께 하는 즐거움을 알았기 때문이 아닐런지요.
김치를 한번도 직접 담가보지 않은 엄마인데…딸하고 둘이서 함 해볼까 싶기도 하네요.
이책에 넘 자세히 나와서 ㅎㅎ할수 있을것만 같아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