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오니 재홍이가 책이 와서 읽었다고 했다. 헉~ 한권에서 두권 읽기로 약속했는데 오늘을 3권 읽었다고 자랑한다.
아직은 반강제지만 적응하면 나중에 도움이 되겠지… 밤에 자기전 한시간씩 읽으니 학교공부에도 도움이 되는 듯하다.
“엠마의 발레수업” 그러고 보니 3년전인가보다..
저녁먹으러 가는길에 발레학원이 있었는데 둘러보더니 한참을 바라본다. 그리고 배우고 싶단다.
구경을 하고 다음날 왔더니 남자는 안된단다.. 그것때문에 한동안 아이와 씨름을 하였다.
원장선생님 설득해서 간신히 교육받기로하고 인터넷으로 옷을 사려고 했는데 아들 왈 “여자들이 입는 허리에 치마달리고 딱 달라붙는 옷을 사고 싶어요” 허걱
여자옷 남자옷의 차이점과 설명해 주었더니 그럼 배우기 싫단다…
한동안의 에피소드였지만 우리의 추억을 곱씹으면서 웃음가득한 저녁식사 시간이 되었다.
점점 궁금증이 가득해서 질문이 많아지고, 습자지마냥 흡수하는 아이를 볼 때마다 흐뭇함이 가득하다.
생각지도 못한 책이 배달되어서 비룡소 관계자님께도 감사함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