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에서 출간되는 알콩달콩 우리명절 시리즈 중 동지에 대해 재미난 캐릭터와 함께 알아보는 그림책입니다.
설이나 추석에 비해 다른 우리의 명절들은 잊혀지기 쉬운데요.
그래도 동지는 동지팥죽을 먹기때문에 아이들도 한번씩 이야기는 하는 것 같아요.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새알심 만들어 동지팥죽을 쑤어주고, 학교에서도 급식으로 동지팥죽이 나왔다 합니다.
그런데 왜 동지에는 팥죽을 먹을까요?
아이들도 팥죽을 먹었겠다, 딱 맞게 동짓날에 이 책을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책의 뒷편에는 동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팥죽에 대한 이야기가 첨부되어 있어요.
우리가 알고있는 것처럼 팥죽의 붉은색이 잡귀를 몰아내는데 효과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팥을 무서워하던 아들이 죽어 역질 귀신이 되었는데 그 아들이 병을 옮기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중국의 유래도 있습니다.
귀신 단단이는 누구일까요?
무엇이든 잘 먹는 단단이…엄마가 팥죽은 먹으면 안된다고 했지만 단단이는 엄마 몰래 마을로 내려왔답니다.
마을에 내려오니 은곰이 엄마가 팥죽을 끓여 귀신을 물리친다고 대문, 담장, 기둥에 또 외양간이랑 장독대에도 팥죽을 뿌려요.
자기 나이만큼 새알심을 먹은 은곰이는 씨름에서 아빠를 쓰러뜨릴만큼 힘이 쎄진걸보고 귀신 단단이는 팥죽이 그렇게 무서운 힘을 가진것이냐며 깜짝 놀라고 결국 지쳐 집으로 돌아갑니다.
일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짓날 밤에 단단이는 계속 팥죽이 먹고 싶다며 엄마에게 떼를 쓰기 시작합니다. 과연 단단이는 팥죽을 먹었을까요? ^^
귀신은 팥죽을 무서워한다는데 단단이는 도리어 그 팥죽을 너무나 먹고싶어해요.
귀신이라는 존재가 무서운게 아니라 단단이처럼 재미난 캐릭터로 등장해 아이들에게 더 재미나고 쉽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