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라면,
불똥맨만을 보고서도 책장이 쉬이 넘어갈듯 싶다.
울집 큰딸(9세)도 책이 도착했다는 말이 무섭게 펼쳐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냈다.
지식 다다익선, 어떤류의 전집이며, 몇살 연령이 봐야 하는지 지식이 없는지라, 불똥맨을 받고서는 난감했다.
불똥맨은 책제목처럼, 불이 났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불똥맨이 원색의 그림으로 설명한다.
아이들은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어른인 내가 봤을 때는 아쉬운 점이 있는 책이다.
이 책이 소방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였다면,
우리나라 현실에 더 맞고, 전체적인 부분보다는 작은 부분이라도 더 구체적이였다면
살아있는 정보를 전달했을 것이라고 본다.
외국인 저자와그림이 주는 낯설음은 소방안전에 대한 설명 책자라는 느낌만을 주며,
우리집, 옆집에서 불이 났을때와는 연계되는 느낌이 없었다.
또한, 다량의 정보의 나열보다는 몇가지 아니더라도 구체적인 정보다 더 도움이 될수 있을거라보 본다.
이 책은 소방안전에 관해 호기심은 자극할수 있으나, 그 이상의 깊이를 얻기에는 아쉬움이 보인다.
여튼, 나는 이 책을 계기로 가까운 소방소 체험을 신청할 예정이다.
참, 불조심 기간에 한번더 읽혀도 좋을듯 하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