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똥맨, 불이 나면 어떡하죠?”, 비룡소 지식 다다익선 중의 하나입니다. 어린아이부터 초등학생들까지 대상으로 하는 책이네요. 큰아이뿐만 아니라, 우리집 3살꼬마도 이 책을 읽어준 이후론 “불똥맨”..또는 “도와줘요 불똥맨~~”하면서 재미있어 하네요. ^^
추위를 이기게 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며 에너지 자원으로도 이용되는 불.. 고맙고도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이기도 한 불이지만 잘못 다루면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무시무시한 불이지요. 이 책은 불의 고마움과 더불어 불을 잘 다루는 요령, 즉 화재 예방에 대해 알려주어요. 또 일상 생활에서 조심한다고는 하지만 만약에 불이 났을 경우를 대비해 침착하게 대피하고 화재 진압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알려주네요. 그런데 아이에게 불이라는 존재의 무서움을 가지고 위협을 가하는 방식이 아니예요. “불똥맨”이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친절하고 상세하면서 친근감있게 전해주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이라 할 수 있겠어요.
아이들이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매달 소방대피 훈련을 받고 있어요. 2살 애기때부터 교육을 받다보니, 둘째에게 불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보면 손으로 입과 코를 막는 시늉을 하며 엉금엉금 기어가야 한다고 알려준답니다. 실로 교육의 힘이 무섭다는 것을 느끼게 되요. “불똥맨, 불이 나면 어떡하죠?”, 처럼 그림책을 가지고 재미있게 배워나간다면 더 좋겠죠. 불똥맨 캐릭터가 아이들에게 화재 안전 정보를 흥미롭게 알려준답니다. 또 그림책이면서 만화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어요.
‘집에 불이 나면 어떡하지?’, ‘소방관은 어떻게 불을 끄지?’, ‘불이 난 방 안에 갇히면 어떡하지?’, ‘옷에 불이 붙으면 어떡하지?’처럼 아이들 수준에서 궁금할 만한 질문을 던지며 생각해볼 기회를 준 후 불똥맨이 이야기를 풀어나가요. 군데군데 재미난 소리음과 웃음을 유발하는 유머가 숨어 있어요. 불나면 무섭지만 미리 알고 대비해두면 위기 상황이 발생해도 보다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겠죠. 불똥맨과 함께 불에 대해 안전 공부해보고 불을 두려움의 대상으로 겁내지 않고 안전하게 인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바탕으로 삼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