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연못지기 10기가 되면서 첫 미션으로 받은 책이다.
처음엔 만화책이 왔길래 웬 만화책? 쫌 실망이다… 했는데
책장을 넘기며 이 실망은 즐거움과 설레이는 기대로 바뀌었다.
중국의 역사서인 사마처늬 사기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워낙 방대한 양때문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래서 나도 사기에 관한 책들을 여러 권 샀지만 끝까지 완독하여 이해를 다한 책은 없다.
그런 사기를 어린이들이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기 가운데서도 가장 흥미진진한 열전을 택해
만화라는 형식을 빌어 쓴 이 책은 접근성 측면에서 일단 성공했다.
춘추시대 정치가로 원래 초나라 사람이었으니 정치적 모함으로 아버지와 형이 죽자,
오나라로 몸을 피해 왕 합려를 보좌해 오나라를 강대국으로 키운 오자서를 다룬 1권은
191쪽까지는 만화로, 192쪽부터 199쪽까지는 앞선 만화내용의 이해를 돕는 자세한 배경 설명이 이어져
사기열전에 관한 지식도 골고루 얻을 수 있도록 했으니 내용면에서도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만화내용이 핵심을 짚어낼만큼 간결하면서도 중간중간 위트를 빠트리지 않아
재미있게 술술 잘 읽힌다는 점에서 오락성에서도 성공했다.
보면서 얼마나 낄낄거리며 웃었는지 모른다.
만화에서 이 오락성이 빠진다면 앙꼬 없는 찐빵 아닐까?
이처럼 일석삼조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는 참한 만화책이
바로 ‘어린이를 위한 사기열전’이다.
2권에선 월나라의 범려가 소개된다고 하니 벌써 기대가 된다.
과학만화계의 지존 와이, 한자만화계의 지존 마법천자문이 있다면
역사만화계의 지존으로 어린이를 위한 사기열전이 급부상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아래 링크된 주소 외에 여기에도 올렸어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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