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먼저, 아우 먼저” 라는 예전의 광고의 로고송이 생각난다.
내가 어릴 때는 형제간의 우애에 대해 많이 배웠었다. 우리는 형제간의 우애를 시작으로 남에게 베푸는 사랑을 배웠던거 같다.
서로의 형제를 위해 며칠 밤을 볏 짚단을 나르는 형제의 이야기이다. 누가 더할 것도 없이 형과 아우가 자신보다 형제를 생각하는 그 마음을 사랑으로 배웠었다.
이 이야기를 섬진강 시인 김용택 선생님이 직접 앞에서 읽어 주는 듯한 구수한 이야기체로 되어 있다.
“~해구먼” 하는 형제의 사투리는 서로에 대한 사랑이 뚝뚝 떨어지는 듯 하다.
또한 이미 볼로냐 라가치 상을 수상한 염혜원 선생님의 판화는 이 이야기를 더욱 훈훈하게 만든다. 형제 외에 출현하는 조연들의 모습에서 진짜 가족, 형제의 모습이 그려지기까지 하다.
전체적으로 노란색을 뒤덮은 그림에서 이야기가 더욱 따뜻해진다.
부모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면서도 사랑을 베풀 줄 몰라 사랑에 목마른 요즘 아이들에게 진정한 사랑은 베푸는 것이라는 것을 잘 알려 줄 수 있는 책이다.
또한 우리 아이만 최고라고 생각하는 하나둥이 부모들이 먼저 읽어 베풀 줄 아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진정 자식 사랑인것을 이 책을 통해 알려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