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이라 하는 책들은 웬만한 학생들이나 일반인도 그 이름들을 한번쯤 들어 보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러한 책들을 끝까지 읽어 본 사람들은 얼마나 될지 궁금하다.
이번에 내가 읽은 [사기-사마천]도 그러한 책들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은 만화이고, 정확한 서명은 [어린이를 위한 사기 열전 -사마천-]이다.
만화책은 어휘의 한계가 있어 아이들을 지도하는 사람으로서 또 엄마로서 될 수 있으면 읽기를 자제 시키는 편이지만 어린이들에게 있어 고전만큼은 만화책으로 접근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혹자는 고전만큼은 원서로 봐야 한다고 하는 이도 있겠으나… 아이들과의 경험으로 원서를 통한 고전읽기는 대부분 작심삼일에 끝나고 말아 안타까웠다.
그러나 만화로 만들어진 여러 인문고전이나 삼국지도 그렇고 이번에 읽은 [어린이를 위한 사기 열전 -사마천-]도 아이들이 즐겁게 독서를 끝낼 수 있어 정말 좋았다.
물론 좀 더 커서 원서를 읽는 다면 금상첨화라 할 수 있겠다.
이 책을 함께 읽은 아이들은 다양한 인물들의 이름과 성격을 술 술 잘도 말하였다.
멀게만 느껴지던 역사와 많은 등장인물들을 잘도 기억 하니 신기하기만 하다.
이것이 만화가 가지는 매력인 것 같다.
이번에 이 책을 만든 “고릴라 박스” 라는 출판사는 처음 접해보는데 깔끔하고 선명한 그림이 맘에 들었고 처음엔 조금 간결한 듯한 글밥이라 생각했지만 초등학생들이 읽기에 적당한 분량의 책이다.
이 책은 이야기이후에 ‘고대중국역사’의 요점 정리, ‘인물’ 파악 부분, ‘다시보기’ 부분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읽고 난 후 아이들과 퀴즈놀이를 해보니 정리와 독해가 절로 되었다.
한가지! 개인적으로는 페이지수가 좀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