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켠 아픔을 간직하고 사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누군가의 위로
누군가의 관심과 사랑
모두 다 필요할 것 입니다.
하지만 때로 아무것도 묻지않고 가만히 옆에서 이야기를 들어주는 기다림
하고 싶었던 말
가슴 속에 묻어두었던 아픔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들어주는 편안함이 필요했습니다.
아무도 자기에게 말을 걸어주는 친구가 없어
새에게 나무에게 말을 하고 말을 듣기 시작한 지호나
자기 때문에 아내를 잃은 충격에 자신을 닫아버린 지호 아빠나
모두에게 말입니다.
줄리 아줌마의 말처럼
까만돌은 자기가 필요한 이를 찾아 갔던 것인지
지호와 아빠에게 까만돌은 편안한 친구였습니다.
힘들었던 일
속상했던 일
넉두리를 늘어놓을 수 있었으니까요.
그래서였을까요
말하는 까만돌을 만나 후부터 조금씩 바뀌기 시작하는 부자에게
어쩜 까만돌은
스스로 나아지고하는 자기치유책이였을지도 모릅니다.
“너에게 까만돌이 있다면 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니?”
“학교 가다 나쁜 오빠들이 힘없는 친구들 마구 때리고 있는 걸 보고 선생님께 말했더니
선생님은 별 일 아니라는 듯이 나보고 그냥 있으랬어.왜 학교폭력에 선생님들은 그냥 지나치려고 하
는걸까.속상했던 맘을 까만돌에게 애기해주고 싶어.”
아이도 가슴 속 답답했던 일을 꺼내더라구요.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난간과 어려움에 봉착할 것입니다.
그럴 때 마다 입을 닫고 마음을 닫고
사람들을 등지고 혼자 살아간다면 그 얼마나 외롭고 힘든 일이겠습니까
내 마음을 털오 놓을 상대를 찾고
그 마음을 위로 받으며
마음을 나눈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