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렁이의 정월 대보름/비룡소] 얘들아~ 정월 대보름이 뭔지 아니?

연령 6~10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0년 2월 23일 | 정가 12,000원

[누렁이의 정월 대보름/비룡소] 얘들아~ 정월 대보름이 뭔지 아니?

 

 

누렁이의 정월
대보름

김미혜 글, 김홍모 그림/ 비룡소

 

 

요즘 우리 아이들에겐 명절이라고 생각하면 설날이나, 추석 정도 기억하고 있죠.

잊혀져 가는 우리 명절… 아이에겐 어떤 명절이 있을까 하고 물으니, 설날, 추석 정도는 기억하더라구요.

뭐~ 엄마인 저 역시 어릴적 설날, 추석날 만큼 손꼽아 기다렸던 명절도 없었던것 같은데요.

 

우리 명절의 이야기를 담은 비룡소의 알콩달콩 우리 명절 이야기 시리즈 알고 계세요?

신발 귀신 양괭이의 설날, 누렁이의 정월 대보름, 청개구리 큰눈이의 단오, 칠월 칠석 견우 직녀 이야기, 분홍 토끼의 추석
이야기, 귀신 단단이의 동지팥죽으로 엮인 우리 명절 이야기.

이번에 만나게 되는 누렁이의 정월 대보름 이야기는 읽어주면서도 우리 정월대보름에 했던 풍속들을 떠올리면서 누렁이와 함께 정월대보름의
이야기를 가득 담아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정월 대보름이 뭔줄 아니?”

“아뇨…엄마!”

“정월은 음력으로 첫달을 가르키는 말이고, 대보름은 정월의 보름날을 가리키는 말이야.

엄마 어릴적엔 설명절 보내고, 보름있다가 정월대보름상을 차려서 삼신상에다도 올리고, 조상들께 상을 차롓상을 차려 올리고 난 후, 귀밝이
술도 먹고, 오곡밥으로 밥을 해먹고 아침에 일어나 제일먼저 한게 부럼 깨트리기도 하고 더위팔기도 했었지.

우리 한번 누렁이의 정월대보름 이야기로 함께 들어가볼까!”

“네! 좋아요. 엄마!”

 

 

누렁이의 정월 대보름을 책표지를 보더니

“엄마 이게 뭐예요? 엄마 나도 이거 해보고 싶어요.^^”

딱 보더니, 불 가지고 노는 장난같이 재미나게 생겼는지 표지를 던지면서 이야기 합니다.

“이건 깡통에 구멍을 내고, 안에 나무조각을 넣어서 휘휘 논밭에서 쥐불놀이로 돌렸던 우리 놀이야.

잡초를 태워서 묵은 해충도 잡고, 풍년을 기원한 놀이지…

그런데 요즘은 산불이 날까봐 거의 지정된 장소에서만 간단하게 해볼 수 있단다.

정말 해봐도 신나겠지…”

“엄마, 우리 외할머니댁가면 함께 해보아요. 네~.”

 

 

 

 

벌써 책표지만 보고도 호기심이 발동한 우리 아이를 볼 수 있었는데요.

잊혀져 가는 정월 대보름 이야기를 득이네 강아지 누렁이와 시선을 따라 보는 재미가 남다르면서 정월대보름에 가족과 함께
하는 득이네 시골 풍경을 담아놓은 글과 그림이 아주 귀에 솔솔 읽혔답니다.

 

 

 

부스럼 생기지 말라고 부럼 반쪽 깨트려 달아나는 누렁이..

쪼르르륵 쪼르륵 득이 할머니가 딸아주는 귀밝이술~

내 더위 사 가라! 멍멍 하고 짓어대는 더위 팔기

찹쌀, 수수, 팥, 조, 콩 가득 넣어 먹는 오곡밥에 아홉나물~

정월 대보름엔 파리 끓지 말라고 개에게도 밥을 안주는 누렁이의 비애.

보름달 달맞이 삼아서 함께 했던 마을 자락 윷놀이,

달빛 보고 나이만큼 건너던 다리 밟기,

짚 인형 만들어 나쁜 기운 물러나라 훠이 훠이 내던지 제웅차기,

커다란 달보고 소원빌던 대보름 달맞이…

 

 

온동네 사람들 모여서 달짚 태워 쥐불놀이며

 

 

 

우리 옛날 함께 정월대보름이면 했던 놀이들을 떠올려보면서

누렁이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재미를 더했답니다.

마지막 누렁이가 복실이랑 함께 계수나무 달나라까지 날아오르는 장면도 아주 재미나더라구요.

 

 

 

 

알콩달콩 우리명절편- 정월대보름 이야기로 책 속 뒷편에 다양한 정월대보름의 풍속들을 담아놓아서 새롭고도 재미와 이야기를 통해 소중한
우리 명절의 모습을 담아 볼 수 있게 되었답니다.

 

잊혀질 듯한 우리의 명절 정월대보름 이야기를 누렁이의 정월대보름과 함께 해보니 아이도 엄마도 즐거웠고, 내년 정월대보름엔 꼭 다리밟기나,
쥐불놀이도 하면서 함께 보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정월대보름,우리명절이야기,명절프로젝트,정월대보름풍속,비룡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