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에게나 말하고 싶은 비밀이 한가지씩 있을 것이다.
그것이 옳고 그르던 지 아니면 좋든 싫던지 우리는 인정해야하고 또 가시를 빼내는 작업을 해야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해일은 순수한 도둑이라는 가시를 가지고 있다.
지란은 새아버지와 친아버지 사이에서의 갈등을 마음속 가시로 달고 있다.
다영은 반에서 반장이라는 역할로 인해 자기 표현을 못하고 뭐든지 양보만 하는, 직업병이라고 까지 말하는 가시와 누군가에 대한 마음을 전하지 못하는 짝사랑 가시
진오는 위의 가시가 있는 아이들을 진실로 인정할수 있는 믿음직한 친구이자 동반자
이 책을 읽으며 지금의 고등학생들은 이렇게 지내는 구나 라는 이해와 다른 환경에서 오는 차이를 느끼기도 했다.
그리고 유쾌한 학창 시절을 볼 수 있어서 읽는 내내 즐거웠다.
특히 담임 선생니의 말과 역할이 비중이 적지 않았으며 이런 선생님 진짜 괜찮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은 더이상 말할 여지가 없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미연이라는 친구인데, 친구에 대한 설명이나 묘사는 좋다 하지만 이 친구에게도 위의 아이들과 동떨어져 놔둘게 아니라, 같이 해결책을 모사하거나 겹쳐지는 공통의 사건이 있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
모든 아이들이 욕하는 아이, 실상을 알고 나면 다들 친구들이 돌아서는 까닭에 대해 해결하려는 작가의 시도가 있었으면 이 이야기가 좀 더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았을까
미연이가 참으로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