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12월 23일 | 정가 12,000원

 

 

여러분의 운명은 여러분이 스스로 만들어 간다고 믿으시나요?

어느나라의 전해내려오는 전설에 의하면

그 사람 옆에 불행의 요정이 함께 하느냐

 아니면

행운의 요정이 함께 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바뀐다고 해요

 

  비룡소         —————————-           마젤과 슐리마젤

 



여기 이스라엘에서 전해내려오는 옛이야기

 마젤과 슐리마젤은 주인공 탬이라는

 무일푼의 가난한 청년이 등장해

 험난한 운명의 파도를 타고 넘어

결국 국왕의 딸인 공주와 인연으로 맺어지는 

해피엔딩이 담겨있지요. 




마젤과 슐리마젤은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행운과 불행의 요정이랍니다. 

둘은 어느날 망각의 포도주를 두고

탬이란 청년을 마젤이 1년간 곁을 지키며

운이 좋은 청년으로 만들고 1년이 끝나는 동시에 불행 요정인

슐리마젤이 뒤를 이어받기로 했지요.


대신

그 전에 썼던 뻔한 술책으로 탬을 불행으로 빠뜨리는것이 아닌

아직 한 번도 쓴적이 없는 새로운 술책으로

 탬을 불행의 구렁텅이로

 빠뜨려야 한다는 것이죠.








먼저 마젤이 나설차례 마젤은  어느 한 마을에서

제일 허름한 집에 사는 한 청년을 돕기로 했지요.

청년의 집앞에 국왕과 공주를 모신 마차가 지나가다

그만

 마차 바퀴가 부서지고 말았지요.

마젤의  도움으로 탬은 오래전 배웠던 바퀴 고치는 기술을

 능숙하게 발휘해 공주가 사는 성으로 마차를 타고 함께

가게되는데….

마젤과 함께 한 청년 탬은 공주를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존경과 신뢰를 한 몸에 받는 사람이 되었지요.

그러나

탬은 아무리 높은 지위와 재산을 얻어도

 예전의 자신의 어려웠던 모습을 잊지않고

항상 초심의 마음으로 사람들을 성심껏 대해나갔지요.

 

좋은 사람의 주변엔 늘 질투하는 이가 있기 마련…

캄찬이라는  수상은 항상 왕 위를 노리던 질투심과 

탐욕이 가득한 자로서 늘 탬을 못마땅하게 여겼답니다.

  

 

어느날

왕은 중병에 걸려 사자의 젖을 먹어야 생명을 구할수 있다는

제안에 용감한 탬은 당장 말을 몰아 사자의 젖을 짜오는데…
왕에게 사자의 젖을 바치며

말하려는 순간

리마젤의 등장으로

왕 앞에서 개 젖을 가져왔다는 말 실수를 하고말지요.

사형의 위험에 놓이게 된 탬은 과연 스스로를 지키며

불행을 기회로 자신의 또다른 운명을 만들어 갈 수 있을까요? 




저는 이 책을 보면서 탬은 오히려 가난한 부모를 만나서

 좋았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었지요.

나는 운이 없어서 란 말은 탬이란 주인공에겐

왠지 어울리지 않는말이예요.

그 마을에서 제일 가난했기에 마젤의 도움을 받게된 탬…

 

타고난 성품이 착했던 탬은 아마도 마젤의 도움이 아니었다해도

공주와 결혼하는 해피엔딩의 결과를 만들어내었을지도 모르지요.

 

 나와 다른사람을 비교하며 나의 행복을 찾으려다 보면 영원히 

내 앞에 놓인 행복도못하고  늘 불행하다 자책할 수도 있으니

늘 그러한 상대적 비교의 행복은 경계의 대상으로 삼아야겠지요.

 

목숨도 잃을뻔 한 탬이었지만

위기를 기회로 자신의 슬픈 운명을 보기좋게 바꿔놓았는데요.

저는 보면서 죽음도 각오한 탬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지요.



 

6세부터 이긴하지만 글밥이 사실은 좀 많이 긴 그림책…

그러나 아이에게 다시 짧고 쉽게 각색해서 들려주었더니

기대이상으로 잘 들어주었지요.


 

표지 제목은 공주님~ 저와 결혼해주세요 라고

 짓고 싶다는 우리 딸…

이야기를 들려주고 독후화를 그려보게 했더니

탬이 마차를 고치고 성으로 공주와 가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라는군요

 

마음은 미래에 사는것

현재는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 지나가는 것이니

그리고 지나가는 것은 훗날 소중하게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설움의 날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오고야 말리니

 

 

 푸쉬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중에서…

 

살아갈 날이 더 많은 당신이라면

탬보다

더 멋진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싶다면

이 그림책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기억마세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