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책읽기가 좋아 3단계
올해 일곱살 난 아이에게는 좀 이른감이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그래도 한번 읽어보라고 건네주었는데
처음 도입 부분은 재미없다고 하더니
이야기가 진행 됨에 따라 재미있다며 혼자서 끝까지 읽었습니다
5형제가 벌이는 일상 이야기
각각의 아이들이 개성 넘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기 같은 막내 HP, 항상 같이 움직이며 말썽을 일으킥는 넷째와 셋째 도니와 버트,
둘째 윌은 이야기를 진행하는 주인공,
동생들에게 짖궂은 장난을 치는 첫째 마티
형제가 많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을지 아이가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한시도 조용할 날 없는 집에서
윌이 아홉살에서 11살을 위해 매주마다 열리는 디스코 파티인 꼬맹이 무도회에
드디어 올해 처음 참가하게 됩니다
평소에 유령이야기를 무서워하는 윌에게 마티는 밤마다 크로우 선장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윌이 처음으로 참가하는 꼬맹이 무도회에서 윌을 골탕먹일 계획을 합니다
과연 그 계획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어떤 이야기인지 줄거리를 대략 말해보도록 했더니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 마티가 주인공 동생 윌을 유령 이야기로 괴롭히는 부분이더라구요
작년에 한참 유령 마녀 도깨비 이야기에 빠져 살더니 -_-;
윌에게 감정이입을 했던 모양입니다
사실 이야기 상의 시간 전개는 만 이틀이 안되는 시간인데,
주인공 윌의 이야기 설명과
아이들간의 대화, 부모와 아이와의 대화 등으로 이야기를 전개 하였기에
9~109 쪽의 이야기를 만들어냈네요
지금 당장 아이에게 아홉살난 아이의 공감을 얻어내긴 어려웠었겠지만,
앞으로 아홉살에는 어떤 일이 생길 수 있고, 남자아이들의 경우엔 어떤 생각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상상을 자극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읽고 난 후 저도 같이 따라 읽어봤는데요
이야기 자체가 9살 아이의 시점이기에,
설레임, 두려움, 기대 등의 감정 표현이 잘 되어 있던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