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공주답게 먹을 거야
공주가 나오는 책은 다 좋아하는 유솔양이랍니다.
첫장을 펼쳐서 읽는순간~
우리 유솔양과 너무도 비슷비슷!!
까만건 안이쁘다고 김도…검정콩도 미역도 안먹는 울집 공주와 닮은 엘리에트 공주…
시퍼런건 질색이라는 엘리에트말에 유솔양 “엄마 난 시금치 잘먹지요~~”ㅋㅋ
치켜올라간 눈썹이 밉지않은 이유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라 그런거 같아요^^
채소가 싫다고~고기가 싫다고~치즈에서 똥 냄새가 난다며 싫어 싫어하는 아이…
“그래도 맛을 좀 봐, 한 입이라도! 먹어보고 싫으면 안 먹으면 되잖아?”ㅋㅋㅋ
책속 엄마 아빠가 하는 말인데 어쩜 제가 하는말이랑 똑같은지…한참을 웃었네요~~
마침내 화가난 아빠가
“차라리 돼지한테 진주를 주지”
“돼지는 진주도 먹을 거야”돼지가 어떻게 그리 크고 튼튼하겠어?그건 돼지가 뭐든지 다 먹기 때문이야, 알겠어?”
그 말에 엘이에트는 자기 엔에 있는 기니피그에게 달려갑니자…기니피그도 돼지니까요…ㅋ
작은 기니피크에게 진주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커다랗고 멋진 돼지가 되려면 뭐든지 다 먹야하 한다며
이것저것 먹입답니다. 엄마 아빠가 했던것처럼요…
너무 귀엽지요?
유솔양 늘 끼고다니는 강아지 데리고와 간식시간마다 먹여주는데 엘이에트랑 같은 마음일까요?
편식하는 아이들에게 골고루 먹어야 건강하다는 내용만 담은게 아니라 부모의 마음을 조금은 알수 있는 내용이
너무 사랑스럽고 재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