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책을 보니까 300쪽이 넘어서 깜짝 놀랐다.
더군다나 이 책은 벌써 열두 번째 이야기라고 한다.
괴짜 탐정과 고등학교 입시 준비로 바쁜 세쌍둥이 자매가 벌이는 좌충우돌 코믹한 미스터리 탐정물이다.
탐정물… 처음 접해보는 분야이다.
게다가 일본책… 두꺼운 페이지에 허걱했는데 읽어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게 재미있었다.
처음 인물 관계가 일본 이름이라 헷갈렸는데 종이에 정리해서 그려 보면 좋겠다는 엄마 말씀대로 하니 쉽게 내용이 잘 들어왔다.
주인공인 이와사키 아이는 겨울방학을 앞두고 기말고사 성적표를 받았다.
말도못하게 낮은 성적…
며칠 후 이토씨가 성적을 올려준다는 학원을 알아 왔다.
이름은 석세스학원!!!
세쌍둥이인 아이, 마이, 미이는 그 학원에 등록하기로 했다.
아이는 석세스학원과 꿈의 나라로 아이들을 데려간다는 피리부는 사나이가 연관되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석세스학원에서 합숙을 하며 만난 친구들…
전국 1등 히데오와 2등인 켄타로의 이야기는 입시의 그늘에 놓인 우리나라 아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합숙을 하는 둘째날 피리부는 사나이의 메세지가 전달되었다.
‘이 학원을 폭파시켜 없애버리겠다.’
학원을 폭파하겠다는 피리부는 사나이의 선전포고에도 학원 아이들은 시험공부 외에는 관심이 없다.
성적이 안나오는 불안감이 학원울 폭파하겠다는 메시지보다 더 무서운 아이들… 입시는 그런걸까?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수업을 하는데 갑자기 스피커에거 칙칙거리더니 교수님의 말씀이 들려왔다.
그 옆에서 피리소리도 함께…
아이는 스피커에서 피리부는 소리가 들리는것을 알게 되었고, 피리부는 사나이가 2명인 것도 듣게 되었다.
학원에서 숙식하며 피리부는 사나이를 조사하던 괴짜 탐정과 세쌍둥이는 베일에 쌓인 피리부는 사나이의 정체를 밝혀나간다.
피리부는 사나이를 가려내기 위해 쪽지 시험을 친 문제중에서 200엔으로 30엔짜리 껌 2개를 사고 남는 거스름돈을 묻는 문제를 보고 나도 풀어보았다.
당연히 200-(30×2)=140엔이 정답일줄 알았다.
그런데 오답!!! 200엔중에 100엔을 내면 되는거였다. 30×2=60이니 40엔이 남는다.
어떻게 이런답이…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다.
두꺼운 책이라고 읽기도 전에 겁을 내고 미뤘던 책이었는데 이렇게 재밌을 줄이야!
저녁을 먹으라는 엄마의 말에도 책 읽기를 멈출수가 없었다.
엄마가 오랜만에 더 이상 호출을 하지 않셨다. 내가 이 책에 푹 빠진 줄 아신 모양이다.
두꺼운 책이라고 겁내지 말고, 꼭 한 번 읽어보라고 친구들에게 권하고 싶다.
아마 나처럼 1권부터 다 읽어보고 싶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