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usie Morgenstern
illustrated by Severine Cordier
-고릴라박스-
아이가 좋아하는 비룡소의 책들 중 나는 책읽기 좋아 시리즈가 원서로 나왔어요.
[Fun Read]시리즈
그 중 Leverl 1 주 Emma Loves Her Grannies (엠마는 할머니가 좋아요!)를 읽어 보았답니다.
책표지를 보면 두 명의 할머니와 정겹게 손을 잡고 가는 엠마의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입니다.
우리 아이도 친할머니(father’s mother)와 외할머니(mother’s mother) 둘 다 좋지만 한달에 한번 보는 친할머니가 더 좋다고 합니다.
역시 자주 보는 할머니에게 더 정이 깊은 것 같습니다.
아이와 cd를 들으며 내용을 파악해 보았습니다.
할머니는 엠마를 매우 사랑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두분의 사랑표현은 조금 다릅니다.
엠마가 자라고 나선 수요일에 친할머니가 엠마를 돌보아 주시고 토요일엔 외할머니가 돌보아 주십니다.
친할머니는 억지로 야채를 먹이지 않고 거실에서 미용실놀이도 재미있고 즐겁게 해 주십니다.
하지만 외할머니는 시금치를 억지로 먹게 하고 엠마가 원하는 것을 다 들어 주시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엠마는 외할머니가 엠마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낍니다.
어느날 유치원에 엄마나 아빠가 데리러 오시지 않습니다. 친구들이 다 간 늦은 시간에 엠마는 홀로 쓸쓸한 마음을 가집니다.
그때 외할머니가 얼굴이 빨개지며 숨을 헐덕거리며 달려 옵니다. 엠마는 외할머니가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서로 얼굴을 비비고 같이 하트 쿠키도 사먹고 할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할머니의 사랑을 아이에게 느끼게 해 주는 책입니다.
두 분의 할머니가 다 계신 우리 아이~ 가끔 외할머니가 아이가 귀엽다며 옷 한벌을 사 주시는데
남자아이라 그런지 그런 사랑을 눈치 못 챕니다.
자주는 못 보지만 한달에 한번 보는 할머니~~ 그리고 더 못 보는 외할머니~~
이 책을 보면서 아이도 할머니가 같이 살고 있으면 나도 이런 사랑을 받겠구나 하네요.
핵가족화가 되면서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사랑을 많이 못 받은 우리 아들~~ 그 사랑이 그립습니다.
레벨 1단계라 쉬울 줄 알았는데 글밥이 좀 있습니다.
우리 아들에게 스스로 읽기는 좀 무리였지만 cd에서 나온 영어를 듣고 책장을 곧잘 넘깁니다.^^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를 읽은 후 다시 영어원서로 엠마 시리즈를 만나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리딩이 될 것 같습니다.
재미있고 즐거운 엠마의 다른 생활이야기도 꼭 영어로 만나 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