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들었던 생각은…
분명 원작자는 외국사람이고 이걸 각색하고 그림을 그린 사람이 우리나라사람이건만…
어찌 이리도 그림에 원작을 잘녹아들게 만들었나..싶을만큼 내용에 대한 몰입도…이해도는
내가 읽은 그 어떤 학습만화보다 최고였다.
학습만화로 대변되는 Why?시리즈를 나는 아이에게 구입해주면서 한번도 읽어보질않았다.
왜냐면 너무나도 컬러풀한 그림들..그리고 산만한 말풍선들과…..
하여간 만화가 주는 요소들에 대한 흡입력을 떨어뜨리기에 충분했기에……ㅠㅠ
이 책을 처음에 받아들었을때…아….만화네..하고 읽어보지 않았다.
왜??학습만화에 대한 편견들이 있기에…
그러다 시골에 내려가면서 내 책을 들고내려가질않아 들게된 아이의 책..
그런데 이녀석 물건일세….움하하하하핳
그럼 물건인 이 책에 대해 잠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이 책은 지금의 경제제도들이 옛날에 어떤 배경속에서 태어났으며 예전엔 어떤 모습이였으나 그것이 점차 발전하여
지금의 경제정책, 제도등으로 변모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무작위로 보여주는게 아니라 시대적인 흐름에 따라 시대에서 보여준 경제적인 특징으로 역사를 보여주면서
그 역사속에서 어떤 경제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을 빌어서 앞 테마와의 연결도 자연스럽다는 거다…
그 옛날에도 정격유착이 일어났던 사례도 보여주면서….
또 부를 늘리는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늘렸는지…
아메리카의 흑인노예들이 생기게된 배경들….
남북전쟁이 왜 일어나게되었는지…
나는 남북전쟁이 정치적인 이유에서 일어난줄 알았다.
뭐 그 이유들중에 노예해방문제가 있기는하나..이 또한 그들의 인권이나….그런 것들에 대한 문제에서 비롯된 줄 알았다.
허나 남북전쟁의 주원인은 인력에 대한 남북의 입장차이였다.
북은 경제발전이 이뤄지면서 공장이 생기고 인력이 필요하게 되었는데 이 부분을 해결할려니 노예들이 자유의 몸이 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듯하고….남미에서는 목화농장들이 주를 이루는 사업이라 노예들이 없어서는 안되고…
그런 입장차이에서 일어난 남북전쟁..
그리고 이 책에서 그렇게 예전에 세계사를 배우면서 중농주의 중상주의정책을 펼쳤네…하는 것들…
들어는 봤고 분명 배운 부분이나 설명하기 참으로 어려운 부분;;;;;;
정말 눈에 들어오지도 이해가 가지도 않던 것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왜 중농정책을 펼쳤는지..왜 중상주의정책을 펼쳤는지….그로 인해 그들이 얻고자한 경제적 효과는 뭐였는지.
이 책은 경제의 역사이긴하나 세계사를 이해하는데 분명 필요한 책이고 꼭 읽어야할 책이다….
어떰 3학년인 내 아이에겐 어려울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면서
1권도 있다는데 사달라는 이야기를 해오는것보면 꽤나 흥미롭게 읽었나보다..움하하하하하
내가 살면서 정치든 역사든 참 이것저것 많은걸 알려고 노력했는데도 아직 해결안된 부분이 경제다.ㅠㅠ
왜 그리도 경제는 어려운지…
뉴스에 나오는 무슨 지수가 올라가서 어쩌고 경제악영향을 미치니..무역수지가 흑자니 적자니..등등…
그런 경제적인 용어를 대충은 이해를 하지만 정말 백과사전을 읽어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
이 책이 경제의 역사이야기지만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고 지금의 경제를 이해하는데 부족함 없어 보인다…
고로 나는 아이가 1권을 사달래서 사줄것이다….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인 펠릭스가 나오는 또다른 책….”펠릭스는는 돈을 사랑해1-4권”도 구매할 예정이다.
간만에 정말 맘에 드는 녀석을 만나 너무너무 좋으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