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는 커다란 벽돌 건물인 학교에 가기 싫습니다, 무섭습니다.
학교에 간 엠마, 엄마와 같이 있고 싶어 울어버립니다.
하지만 엄마는 ‘넌 이제 다 큰 숙녀야, 학교 끝나면 보자’라는 말만 남기고 가버리네요.
엠마는 선생님이고 반친구들이고 책상, 의자 어느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오직 한 소년, Antonin만 보일 뿐이지요.
엠마는 이제 Antonin을 만나기 위해 학교에 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선생님을 찾아간 엄마는 엠마가 학교에서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저녁식사시간, 엄마도 학교에서의 엠마처럼 침묵을 하죠.
“엄마, 왜 아무말도 안해요?”
“너는 왜 학교에서 아무말도 하지 않니?”
이런저런 변명을 하던 엠마.
결국 엄마와 아빠가 보고 싶어서, 슬퍼서라고 말을 하네요.
엄마 아빠도 말합니다.
“우리는 너와 함께 있지 않을때도 항상 너와 함께란다”
엄마아빠말을 되새겨본 엠마, 엄마아빠와 항상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냅니다.
바로 엄마, 아빠 라는 단어를 종이에 써서 보물가방에 넣고 다니는 것^^
다음날, 학교에 가기위해 엠마는 암마, 아빠를 가방에 챙깁니다.
이제 엠마는 선생님 질문에 대답도 잘하고,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학교나 어린이집을 가기 싫어하는, 엄마아빠와 함께 있고 싶어하는 아이의 맘을 귀염성 있게 아주 잘 대변해주는 책입니다.
더불어서 엄마아빠에 대한 그리움을 재치있고도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기도 하구요.
읽는 내내 유난히도 어린이집 다니기를 싫어했던 작은아이의 모습이 떠오르는 책이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학교에 잘 다니고 있어 걱정이 없지만요.
하지만 아이가 어린이집을 가기 싫다고 했던 그때, 엄마와 함께 있고 싶다고 했던 그때 이 책을 보여주고 보았더라면
아이에게 큰 위안을 줄 수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내용이 참 맘에 와닿는 책이었습니다.
1권에 비해 글밥이 2배 이상 늘어나긴 했지만 그리 어려운 단어가 없고 삽화가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기에
아이 스스로 읽으면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겠네요.
주요문장에 글자크기를 키우거나 색을 진하게 하는 등 포인트를 주고 있어 핵심내용을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