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는 작은 튜브를 짜서 몸에 크림 바르는 것을 좋아합니다.
향기나는 로션을 바르는 것도요.
엠마는 작은 샴푸, 할머니께서 여행시 묵었던 호텔에서 가져온 비누를 수집하기도 합니다.
머리 젖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씻는것은 좋습니다.
왜냐하면 엠마는 샴푸의 달콤한 냄새를 좋아하거든요.
엠마는 욕조에서 거품을 만드는 동안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버 법 버블리 리 라 라~
행복은 더블 루 라 라 ~
물은 나의 장소 레 라 라 ~
예쁜 얼굴을 위하여 로 라 라 ~
엠마는 결코 혼자라고 느끼지 않습니다.
그녀의 옆에는 항상 엄마가 있으니까요. 물론 오리가족, 개구리, 고래도요. 하지만 상어는 없어요.
전화벨이 울릴 때 엠마는 욕조에 있습니다.
엄마의 통화소리때문에 좋은 분위기는 사라지고…길고긴 통화에 외로움을 느낍니다.
엄마~~~~~나 배고파요!!
욕조에서 바나나를 먹겠다고 떼를 쓰는 엠마.
길고긴 실랑이 끝에 결국 엄마는 욕조안에 있는 엠마에게 바나나를 주고 맙니다.
껍질을 벗겨 바나나를 한 입 베어 문 엠마, 먹어본 바나나 중에 최고의 맛이라네요~
하지만 엠마는 첨벙~~ 욕조에 바나나를 떨어뜨려 저항없이 욕조에서 나오게 되죠.
“엄마 피부 좀 보세요, 너무 부드러워요”
“바나나 목욕은 너를 아름답게 만드는구나”
‘바나나는 목욕을 멈추게도 할 수 있지~’ 엄마가 생각합니다^^
굳이 욕조안에서 목욕을 하며 바나나를 먹겠다는 엠마와 목욕하고나서 먹으라는 엄마와의 신경전이
귀염성있게 그려진 책입니다.
이 책도 주요문장이 진한 글씨로 도드라지게 표시되어 있어 핵심내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엠마의 귀여운 바나나목욕덕분에 당분간 여기저기에서 바나나를 보게되면 이 그림책을 떠올릴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