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몰아가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넌 공부 못해 라는 말을 자주 듣다보면 정말 공부 못하는 아이가 되어있고, 넌 못 생겼어 라고 한다면 정말 못 생긴줄 알고 살아가고…..
하지만 그런 개인적인 혼자만의 상황이 너무나 애교스러울만큼 요즘엔 학교 폭력문제와 같은 사회적 문제로 더욱 커져가기에 한없이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종종 텔레비젼 뉴스에 등장하는 커다란 사건이 전부이면 좋으련면 현재 내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도 보편적인 문제일만큼 만연해 있는것이 현실이지요.
그것들을 따지고 보면 사회적 집단이 한명의 아이를 몰아가는 것이다 싶네요, 죽고싶을만큼의 고통에 몰아넣고는 나 혼자만 한게 아니었어. 누구도 했고 누구도 했기에 어쩔수 없었어… 집단에 속해 있음에 한도하며 그 곳에서 행여 빠져나올까 두려워 삐져나온 사람을 타겟으로 삼는거요.
그저 내 아이가 그런 상황이 아니어 감사하다라고 하기엔 그 아이들의 고통이 너무나 커보입니다.
자백을 받아야 하는 자와 해야만 하는자 , 무기력한 개인이 당하는 정신적 폭행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가 담겨있던 고백은 없다라는 이 책은 그러한 답답한 현실을 고스란히 내비치고 있었습니다.
또래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울분을 가지게 될 만큼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것이 사람이라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믿을 수 없는 것 또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득이 될까 ? 해가 될까 ? 이해타산에 맞추어 계산을 하고, 명예와 권력 돈을 쫓아 무슨일이라도 할 수 있는 사람, 질풍노도의 시기에 한번 부려보는 객기까지 포함해서요.
이 책속에서 우린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싶어하는 사회의 틀에 맞추어진 어른이 얼마나 큰 오류를 법할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일곱살의 어린 소녀가 끔찍하게 살해된 채 발견이 되었습니다. 사회성이 다소 부족한 열두살 남자아이가 마지막 목격자였습니다. 단지 그 뿐이었습니다. 헌데 그는 살인용의자가 되어 취조전문형사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웃집에 사는 예쁜 동생이자 친구가 죽어 슬픈 아이는 범인을 찾기위해 큰 용기를 내었습니다.
자신이 미쳐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놓쳐버렸을지도 모를 단서를 떠올리기위해 자신이 힘이 되어주기위해 수사에 모든 협조를 하기로 한 것이지요.
하지만 어른들은 이미 그를 살인자로 단정을 지어 버렸습니다. 단지 어린소녀가 살해당하기 직전까지 함께 있었다라는 이유만으로, 평소 친구들을 괴롭히던 급우를 밀치고 때린 전과가 있다라는 이유만으로 그 아이는 살인을 저지른 아이가 되었습니다.
아이는 어린 동생을 살해안 범인을 잡기위한 순수한 마음이었고, 어른은 자신의 출세를 도와줄 높은 사람에게 잘 보이기위한 실적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확실한 살인 용의자가 나타났음에도 무시했고 온 몸과 마음으로 나는 살인자가 아니라고 말을 하는 아이의 진심을 외면했습니다.
책은 그렇게한 자신감이 부족해 사회성이 떨어져버린 아이와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은 취조 전문형사간에 펼쳐지는 취조 심리 묘사가 그려져 있습니다. 분명한 약자와 강자가 나와있는 가운데 없는 사실을 진실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섬뜩하리만치 무서웠지요. 무엇보다도 교묘한 방법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을만한 일, 법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일들을 피한 채 아이를 옳아매고 있음에 더욱 더 그러했답니다.
모든것을 포기해버린 아이는 결국 하지도 않은 살인을 했다라고 자백을 합니다.
한 아이의 영혼을 파괴하고 평생을 앗아가버릴 끔찍한 일을 저지른 한 어른은 마음이 편안하진 않지만 마침내 자신이 원하던 것을 얻었기에 멋진 미래를 꿈꿉니다.
결국 그렇게 끝나버리면 어쩌는건가 ?
지금 우린 바로 이 순간에도 그렇게 무고한 한 사람을 어딘가로 몰아가고 있는것은 아닐까 ?
라고 모두가 생각을 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너무나 소소한일이 발단이 되어 조금씩 조금씩 몰아가다보면 조그마한 일이 한없이 커지고, 사소한 일이 큰 범죄가 되어서는 한 사람을 옳아매는 현상의 그 리얼한 모습을 보게된 만큼, 나 만은 하지 말아야지 라는 마음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아프고 잔인한 이야기가 약이 되어 모두가 아파하지 않고 함께 더불어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