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은 없다 / 비룡소
최근엔 청소년에 대한 책을 많이 읽고 있는데 그러면서 지금까지 내 시선으로 선택한 책들이 참으로 편협했다는 걸 새삼스레 느끼는 요즘이다.
청소년 문학 역사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작가라고 극찬을 받았다는 작가 ‘로버트 코마이어’의 책인 <고백은 없다>를 만나게 되었다.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 가해자와 피해자가 있을 것이고 가해자는 피해자를 밝히려고 하고 반대로 피해자는 그 범죄로부터 멀리멀리 도피하고 싶은 생각을 하겠지~ 사건이 해결되기 위해서는 범인을 잡아야 하는데 아무런 증거도 없고 목격자도 없다면 사건을 풀어가기엔 더 힘들어질 것이다. 그래서 등장하는 사람이 바로 취조 전문가 트렌트를 불러 오고 그는 용의자로 지목된 제이슨이란 아이를 불러 심문을 하게 된다.
제이슨이란 아이가 용의자로 지목된 이유는 무엇일까? 살해된 아이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본 사람 때문이기도 한데 그 아이의 학교에서 난폭한 행동을 하고 그런 행동으로 전과가 있다는 것이 들어나면서 더 주목받는 용의자가 된다.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이 한 사람을 범인으로 몰아가는 건 어렵지 않다. 그런 상황이 된다면 죄가 없는 사람도 마치 자신이 죄인이 된 것처럼 착각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결국, 거짓으로 자백을 받게 된다.
어떤 책이든 제목을 보면 자신만의 생각으로 상상을 하며 내용을 추측해보기도 하는데 이 책은 내가 짐작했던 내용과 전혀 다른 방향의 살인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정신적 폭력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이다. 최근에 청소년들 사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고 있는 주제란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