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년이 되면 새로운 친구들과 새로운 반에서 공부하게 되는 아이들의 두근거리는 모습이 잘 표현이 되어있다. 학급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오해의 상황을 세밀하게 잘 표현했고, 오해를 풀어가려고 노력하는 주인공의 모습 또한 잘 그려져 있다. 기승전결이 완벽히 이루어져 있어서 글을 읽는 동안 더욱 몰입하게 한다.
오해가 쌓이고, 풀지 못하면 따돌림을 만들어내고, 따돌림을 당하게 되는 아이들에게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다.
「이럴 땐, 이렇게!」를 두어 오해를 받게 되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가운데 학년까지 잘 읽을 수 있겠다.
“거봐, 내가 뭐랬냐? 알랑방귀쟁이는 특별한 걸 받게 될 거라고 했잖아!”
매디는 얼굴을 찡그렸어. 주위를 둘러보니 반 아이들 모두 벽에 걸린 스티커 표를 쳐다보고 있었어.
‘이번에는 내가 또 뭘 잘못했다고 저러지?’
무심코 덩달아 스티커 표를 쳐다보던 매디는 깜짝 놀랐어! 매디가 받은 새 스티커가 다른 스티커들하고 완전히 달랐거든! 노란색과 자주색이 아롱진 바탕 한가운데 유니콘이 그려져 있고 긔 위에 ‘엄청 잘했어요!’ 라는 글귀가 찍혀있었어.
매디는 긴 한숨을 내쉬었어. 행운의 선물 뽑기까지는 스티커가 딱 한 개 남아 있으니l까 원래는 기막히게 기분 좋아야 했는데……. 기막히게 좋기는커녕 따돌림 당하는 기분만 들었으니까.-p.51~52
“새 스티커란다. 전의 것들은 다 썼거든. 아마 매디가 이 새 스티커를 가장 처음 받았을걸. 그런데 루시가 유니콘 스티커를 받은게 뭐 이상한 일이니, 보니?” -p.64
‘어쩌면 보니도 사실은 스티커를 받고 싶은게 아닐까? 그냥 신경 쓰지 않는 것처럼 보이려고 애쓰고 있는 거 아닐까? 어깨를 으쓱하거나 실없는 소리로 애들을 웃기곤 하는 게 사실은 속마음을 숨기려는 것일지도 몰라.’ p.79
“다들 숨이 턱까지 찬 것 같은걸!“
다이아몬드 선생님은 달리기를 마치고 교실로 돌아와 자리에 앉은 아이들을 보며 말했어.
“여러분, 달리기는 잘했어요?”
매디는 손을 있는 힘껏 번쩍 들었어.
“매디, 뭐지?”
“보니가 달리기에서 한참 앞서서 일등을 했어요! 굉장했어요! 선생님도 보셨으면 좋았을걸!”
매디는 큰 소리로 이야기했어.
“그래? 보니!”
“네, 선생님?”
보니는 머쓱한 표정으로 대답했어. 마치 ‘헉, 또 걸렸구나!’하고 생각하는 것 같았지.
하지만 선생님은 씽긋 웃었어.
“네가 드디어 첫 스티커를 받게 됐구나, 축하해!”-p.8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