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아주 재미있는 책… 읽다가 까르르 넘어간 책… ‘토끼빵과 돼지빵’!! ^o^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2월 29일 | 정가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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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의 난 책읽기가 좋아1단계, ‘토끼 빵과 돼지 빵’은 참 재미있는 책이다.
오자와 다다시 글, 니시가와 오사무 그림인데…
역시 일본 동화 답게, 허를 찌르는 유머와 유치하지만 통쾌한 반복적인 즐거움이 가득한… 재미있는 동화책이다. 아이들에게 읽어 주는 내내, 우리는 너무 즐거워 어쩔 줄을 몰랐다. ^^

처음에… 이책을 딱 접했을 때… 제목은… 하나도 매력적이지 않았다.
초등 2학년 남자아이인 큰아이는 ‘시시해’라며 별로 볼 의사를 보이지 않았다. ^^;;;
하지만, 7살인 여자아이는 하늘색 배경과 돼지와 토끼가 사이좋게 서 있는 모습이 귀엽고 예뻤는 지… 너무 좋아하면서 읽고 싶어했다. ㅎㅎ 그래서 읽게 된 책. ㅋ
어쩄든 나는 한 번 읽으면서 두 명을 읽히는 것이 목적이기에.. ^^;; 별로 볼 생각이 없다는 큰 아이도 꼬셔서 앉혀 놓고는 두 아이에게 함께 읽어 주었다. 물론 큰아이야 혼자 읽어도 충분한 글밥이지만, 그래도 ‘엄마가 읽어 주는 맛’이란 게 있으니까. 또 특히나 아이가 관심이 없어 하는 책은 내가 재미나게 읽어 주면 나중에 그 책이 재미있게 기억되는 지… 혹은 모르던 재미를 느끼기 때문인 지… 두고 두고 잘 보게 되곤 하기에… 둘이 같이 읽어 주었다. ㅎㅎ

이 책에는 두 가지 이야기가 있다. 하나는 ‘토끼빵과 돼지빵’이고, 다른 하나는 ‘토끼빵과 사람빵’이다. 같은 스토리를 이어 가지만, 두 이야기는 별개의 이야기이다. 처음 나오는 ‘토끼빵과 돼지빵’의 이해를 가지고 두번째 이야기를 읽으면 된다. ^^
먼저 이야기인 ‘토끼빵과 돼지빵’의 주인공은 아기돼지 통통이이다. 통통이는 배가 고팠는데, 뜨개질을 하시던 엄마가 통통이에게 직접 빵을 사 먹으라고 하게 된다. 그래서 통통이는 여우 빵집에 가서 직접 빵을 사 먹게 된다. 당연히 돼지 빵을 사 먹을 줄 알았는데… 통통이는 왠지 늘 먹던 돼지 빵 말고 토끼 빵이 맛있어 보여 그걸 사 먹는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토끼빵을 먹자, 통통이는 토끼 모습이 되고… 집으로 돌아가니 엄마는 통통이가 통통이인 줄도 몰라 본다. 통통이는 너무 재미있어 하며 엄마를 돕다가 엄마가 토끼인 줄 알고 상으로 준 빵 사 먹을 돈으로 다시 돼지빵을 사 먹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말도 안 되지만,
너무나 기막히게 즐거운 상상!!!  난 이 단순하면서 매력적인 이야기에 푹 빠져 버렸고, 이야기를 듣던 아이들은 재미나서 킥킥거리고 신이나서 난리가 났다. ㅎㅎ
다음 이야기도 기대가 되어 한번에 다 읽어 버렸다. ^___^
다음 이야기는 토끼빵과 사람빵. 이 이야기엔… 토끼 쌜룩이가 사냥꾼에게 잡혀 하고, 토끼 씰룩이가 쌜룩이를 구하러 간다. 이 때, 여우 아저씨가 씰룩이를 돕기 위해 빵 두 개를 준다. 하나는 토끼빵. 하나는 사람빵. 씰룩이는 사람빵을 먹고 사람의 모습이 되어 사냥꾼의 집에 가… 사냥꾼을 속이고는 쌜룩이를 구할 기회를 엿본다. 사냥꾼의 어이 없는 행동이 이어지는데… 이 부분도 너무나 재미있다. 조금만 실감나게 읽으면… 킥킥 크득크득… 즐거움의 도가니가 된다. ㅋㅋㅋ 여튼. 그렇게 틈을 보다가, 사냥꾼이 나간 사이 씰룩이는 썔룩이를 구하고… 다시 토끼의 모습으로 돌아오는데… 사냥꾼이 문을 열고 들어와 위기를 맞게 된다. 바들바들 떨던 씰룩이가 떨어뜨린 토끼빵… 아… 이후 결말은… 아직 안 읽으신 분들을 위해… 공개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ㅋ… 여튼 너무 재미난 결말!!!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동화책이 우리 정서에 맞아 좋아하는데… 일본 동화책은 우리가 쉽게 갖지 못하는 기상천외한 즐거움이 있어, 즐겨 보곤 한다. 이 책도 그런 기대를 무너뜨리지 않는… 단연 최고의 작품이다!! ^___^

꼬옥~~ 읽어 보시길!!
아이와 함께 즐거움의 세계로 빠져 들 수 있음을 확신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