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를 좋아하고 목걸이를 즐겨하는 작은아이를 큰아이가 공주병이라고 놀린다. 우는 아이를 달래면서 언니가 부러워서 그러는 거라고 말해주었다. 공주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예쁘고 멋진 드레스를 입고 연약하고 왕자님을 기다리는 공주들인데, 슈렉의 피오나 공주는 정말 충격이었다. 매트릭스의 발차기를 한다는 것도 놀라운데 마법에 걸려 슈렉처럼 초록색 괴물로 변하는 거다. 타 출판사에서 나온 김미애님의 ‘무지막지 공주의 모험’을 보면 나라를 구하기 위해 예쁜 드레스를 포기한 공주가 나온다. 이 책의 주인공 공주와 닮은 모습이다.
용의 공격으로 옷과 궁전이 다 타버리고 왕자가 납치되자 종이 봉지를 이용해 옷을 입은 공주는 왕자를 구하기 위해 용과 싸운 다는 간단한 내용인데, 용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아니 용의 공격을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보면 감탄을 하게 된다. 정말 똑똑한 공주 ^^
짧지만 강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아이들도 이제 예쁘고 드레스만을 고집하는게 공주가 아님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다. 한국 창작 그림동화를 즐겨보는데 이 책은 내용이 꽤 마음에 들었다.
그래 자기 삶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