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1 수준을 읽는 아이들 그러니까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빵을 먹으면 그 빵 모양의 동물로 변할 수 있다는 것.
그 나이 또래의 아이들이 가장 바라는 자유로운 삶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학교나 집, 또는 그 사이를 쳇바퀴처럼 반복하며 살아야 하는 21세기의 아이들에게
자신의 위치나 모습에서 다른 모습으로 바뀔 수 있다는 아야기는 정말로 아이들에게 자유와 해방감을 느끼게 해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2부에서 이 빵의 특징을 살려 위기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면
그 위기를 탈출하는 모습이 스스로의 지혜라기보다
빵의 특수성이나 사냥꾼의 본래의 모습에 기인하여 다소 아쉬운 느낌도 들지만
이 책을 읽는 또래의 아이들에게는 신나고 통쾌한 모습이 아닐 수 없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비슷한 소재의 미국 이야기보다 자신의 기지를 살리거나 용감한 모습을 가지고 있지는 못하기는 하지만,
아이들은 신나는 경험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